주민등록 ‘1인 세대’ 사상 첫 40% 돌파...인구감소 지속
주민등록 ‘1인 세대’ 사상 첫 40% 돌파...인구감소 지속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0.0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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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행정안전부 제공)
연령대별 1인 세대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주민등록 기준 1인 세대가 사상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

2021년 9월 말 기준 3분기 주민등록 인구통계 발표에 따르면 전체 약 2338만 세대 중 1인 세대는 약 936만 세대로 전체의 40.1%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1인 세대는 70대 이상(18.6%)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60대(17.7%), 50대(17.2%), 30대(16.5%), 20대(15.7%), 40대(13.9%), 10대 이하(0.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는 30대(20.4%), 여자는 70대 이상(28.2%) 1인 세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전남에서 1인 세대 비중이 45.6%로 가장 높았다. 강원(43.7%), 경북(43.5%), 충북(43%), 충남(42.9%), 전북(42.9%), 서울(42.8%), 제주(42.1%), 대전(40.9%) 등 9곳 또한 40%를 넘는 비중을 보였다.

1인 세대 다음으로는 2인 세대(23.8%), 4인 세대 이상(19%), 3인 세대(17.1%) 순으로 나타났다. 1, 2인 세대 합계 비중은 63.9%로 지난해 말 대비 1.3%p 증가했다. 

반면 4인 세대 이상은 2016년 이래 5년 만에 6%p 이상 큰 폭으로 감소했다. 평균 세대원 수는 2.21명으로 나타났다.

분기별 출생(등록)자 및 사망(말소)자 현황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분기별 출생(등록)자 및 사망(말소)자 현황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한편 주민등록 인구는 5166만7688명으로 지난 6월 말보다 4712명 줄었다. 9월 출생자 수는 2만1736명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사망자 수는 2만4914명으로 자연적 요인에 의한 인구 감소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분기 기준으로 보면 3분기 출생(등록)자 수가 2분기보다 307명 늘어 분기별 인구 감소 폭은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의 인구 비중이 여전히 가장 높았다. 지난해 말보다 50대 이하 전 연령층의 비중은 줄어들고 60대와 70대 이상 연령층의 비중은 각각 0.7%p, 0.2%p 늘었다.

행정안전부 고규창 차관은 “1인 세대의 증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1인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이 사회, 경제, 문화 등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해 이에 맞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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