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0.5%, 주요 현안으로 ‘저출산·고령화’ 꼽아”
“국민 60.5%, 주요 현안으로 ‘저출산·고령화’ 꼽아”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1.08.2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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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고려대 고령사회연구센터, 고령사회 인식조사 발표
“대응 과제 노후 경제 안정화와 관련…경제여건 개선에 총력 필요”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은 우리나라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로 저출산·고령화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센터와 유한킴벌리는 지난 7월 전국 만 20~69세 성인 남녀 56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고령사회 인식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에서 ‘한국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응답자 중 60.5%가 저출산·고령화라고 답했으며 나머지는 ▲양극화(22.3%) ▲기후위기(9.0%) ▲인구감소(6.2%) ▲저성장(1.9%) 순이었다.

또 응답들은 고령화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높음 31.7%, 매우 높음 48.5%), 한국 미래에 고령화가 중요하다(94.7%)고 생각했다. 그러나 고령화에 대한 준비 수준은 현저히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일자리를 비롯한 노후의 경제적 준비와 대응은 매우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응답자들은 고령화 대응에 대한 책임과 역할에 대해 정부(40.3%)가 가장 크고, 가계(38.2%)가 그다음이라고 답했다.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역할로는 ▲기초노령연금 등 노인빈곤 문제 해소 노력(42.9%) ▲신혼부부 주거안정 도모(24.1%) ▲출산 인센티브 마련(17%) 등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또 가계의 역할로는 ▲노후준비(61.6%) ▲제2의 삶에 대한 준비(23.1%) ▲다른 세대에 대한 이해와 포용(10.1%) ▲혼외 출산,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에 대한 이해와 포용(5.2%)를 꼽았다.

더불어 기업에는 ▲정년보장 등 근로 안정화(41.6%) ▲고령친화경영(34.6%, 시니어상품개발, 고령자 친화 유통 환경조성 등 포함) ▲유연근무제 도입(19.5%) ▲성차별 문제 해소(4.3%)를 기대했다.

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센터 연구진은 “경제주체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노후 경제적 안정화와 관련되어 있다”며 “저출산·고령화를 막을 수 없다면 연착륙할 수 있도록 노후의 경제 여건을 개선하는 방안에 총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동 연구에 참여한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고령화는 현실이고, 우리 사회의 모든 주체가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만 하는 시대를 맞이했다”며, “시니어 세대의 경험과 지식, 잠재력을 사회·경제의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고령화를 사회 전환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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