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각종 공연과 전시를 비롯한 문화 행사가 시작하는 가을이 돌아왔다. 특히 어린 자녀와 즐겁게 시간을 보내면서 역사를 알려줄 수 있는 행사도 준비돼 관심을 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오는 10월 13일부터 11월 13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온라인 여행 프로그램 ‘조선왕릉 길 라이브ON(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조선왕릉 길 라이브ON 여행’은 전문해설사가 들려주는 궁궐과 조선왕릉 길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유튜브로 즐기는 행사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궁궐과 왕릉을 국민이 즐길 수 있도록 궁능유적본부가 처음 시도하는 온라인 여행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세종대왕릉이 있는 여주 영릉 ▲고종과 순종이 잠든 남양주 홍릉과 유릉 ▲사도세자와 정조가 함께 있는 화성 융릉과 건릉 ▲태조 건원릉을 비롯한 9개 능이 있는 구리 동구릉 등을 주요 장소로 정하고 세종, 고종, 정조, 태조를 주제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각 궁궐과 왕릉 길을 담은 영상과 함께 전문 해설사가 제공하는 역사와 문화 해설을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으며 소정의 기념품도 받게 된다.
경복궁과 영릉을 연계한 ‘세종의 길’(10.13./10.16.)을 시작으로 덕수궁과 홍유릉을 연계한 ‘고종의 길’(10.20./10.23.), 경복궁과 동구릉을 연계한 ‘태조의 길’(10.27./10.30./11.3.)을 비롯해 창덕궁과 창경궁, 융건릉을 연계한 ‘정조의 길’(11.6./11.10./11.13.) 등 총 10회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회당 90분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실시간으로 들려주는 전문가들의 해설을 통해 조선왕실에 대한 역사 지식을 얻는 것은 물론 가을이 만연한 궁?능의 풍경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참가인원은 회당 최대 25명으로 제한되며 주제별 첫 행사일 12일 전부터 7일 전까지 온라인 예약을 통해 사전 신청(선착순)하면 된다. 예약·신청과 관련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과 ㈜여행이야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나들이와 여행이 쉽지 않은 국민에게 궁궐과 조선왕릉의 가을 풍경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문화재 지식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행사”라며 “국민이 안전하게 문화유산을 누리고 즐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