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도시철도 차량에 CCTV 설치...“범죄 신속 대응”
내년까지 도시철도 차량에 CCTV 설치...“범죄 신속 대응”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9.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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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최근 빈번하게 일어나는 도시철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까지 차량 내부에 CCTV를 설치하도록 각 운영기관에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4일과 이달 8일 두 차례 운영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와 회의한 후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용복)과 함께 도시철도 운영기관들의 차량 내 CCTV 설치현황 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점검 결과 특히 서울의 경우 한 해 약 20억 명이 도시철도를 이용함에도 2호선(98%) 및 7호선(97%)을 제외한 대부분 노선의 차량 내 CCTV 설치율이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철도 차량 내 범죄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 조치를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철도공사는 오는 2024년까지 도시철도에 순차적으로 CCTV를 설치하기로 계획한 상태였다. 하지만 기존 계획을 앞당겨 내년까지 현재 운행 중인 광역철도 모든 차량에 CCTV를 먼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서울과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6개 지방자치단체도 도시철도 차량 내 CCTV 설치 필요성에 공감하고 각 운영기관이 조속히 CCTV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및 예산확보를 위해 국토부와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김복환 철도안전정책관은 “시민들의 불안을 없애기 위해 도시철도 범죄예방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며 차량 내 CCTV 설치는 그 첫걸음”이라면서 “역사 내 CCTV도 범죄 예방을 위해 추가 설치될 수 있도록 철도안전법을 개정하고 철도경찰의 순찰 인력을 확보하는 등 시민 안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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