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 박실비아 교수,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서울성모 박실비아 교수,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 유경수 기자
  • 승인 2021.09.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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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 “이번 발견 환자치료에 도움 될 것“
서울성모 혈액내과 박실비아교수 (사진=서울성모병원 제공)
서울성모 혈액내과 박실비아교수 (사진=서울성모병원 제공)

[베이비타임즈=유경수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 혈액내과 박실비아 교수(제1저자, 교신저자 김희제 교수)가 최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26회 2021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논문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치료 중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할 때 이식 전 WT1 발현량 측정을 통한 미세잔존질환 및 질병 조절 정도를 더욱 엄격하게 평가했다. 이 결과에 따라 이식 전처치 강도를 개인별로 조절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하는 것에 대한 연구다.

조혈모세포이식 과정에 포함되는 전처치 항암은 질병을 조절해 성공적인 이식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지만 치료 관련 사망률과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이에 치료 관련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전처치 항암 강도를 줄일 수 있는 환자군을 발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탐색했으며, 이식 전 WT1 발현량이 정상인 수준으로 떨어진 환자군을 대상 후보군으로 예측해 분석을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선별된 환자군에서 저강도 전처치 이식이 고강도 전 처치 이식에 비해 이식 후 재발률이 높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충분한 치료 반응이 획득됐다고 판단되는 환자들에 한해서 약화된 강도의 전처치 요법을 이용한 조혈모세포이식을 적극 검토 및 시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박 교수는 “이번 수상은 많은 의료진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미세잔존질환의 수준까지 질병이 잘 조절되고 있을 경우 전처치 항암 강도를 줄여 보다 안전하면서도 고강도 전처치 이식에 필적하는 치료 효과를 기대한다”며 “이번 발견이 향후 환자분들의 치료 성적에도 더욱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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