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만 12세 이하 무료 예방접종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만 12세 이하 무료 예방접종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9.01 10: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최근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면서 당국이 야외활동 수칙 준수와 예방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지난달 30일 올해 첫 국내 일본뇌염 환자를 확인했다며 모기물림 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환자는 지난 3월 일본뇌염 주의보, 8월 경보 발령 이후 첫 환자이며 지난해(10월 8일)보다 한 달 이상 일찍 첫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8월 17일부터 발열, 근육통, 구토 증상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는 8월 20일 의료기관에서 일본뇌염 의심환자로 신고됐고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 및 질병관리청에서 두 차례 실험을 거쳐 8월 30일 최종 확진됐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감염될 수 있다. 250명 중 1명 정도에서 임상증상이 나타나며 일부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되고 20~30%는 사망, 생존자의 30~50%는 신경학적, 인지적 또는 행동적 후유증을 갖게 된다.

따라서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전국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또한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발생한 일본뇌염 환자 중 90% 이상이 40세 이상”이라며 “해당 연령층에서도 모기물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나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나섰다.

아울러 8월부터 11월 사이에 전체 환자의 97% 이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올해 일본뇌염 환자가 처음 확인됨에 따라 방역소독과 축사 및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에 대한 추가적인 집중 방역소독을 전국 시·도 지자체에 요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