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블루투스 이어폰, 성능 얼마나 좋을까?
내가 쓰는 블루투스 이어폰, 성능 얼마나 좋을까?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8.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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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버즈 프로 3종
삼성 갤럭시 버즈 프로 3종 (사진=삼성전자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최근 선이 없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시험·평가를 진행해 화제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품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음향 품질, 통화품질, 외부소음 제거 성능, 연속 재생 시간, 지연시간, 무게 등에서 제품별 차이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원음을 왜곡하지 않고 재생하는지를 나타내는 음향 품질을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갤럭시 버즈 프로), 애플(에어팟 프로), AKG(N400), JBL(CLUB PRO+ TWS), LG전자(Tone+ HBS-TFN7)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QCY(HT01) 제품은 ‘우수’, 피에스이벤처스(PENTON FLEX), Britz(HERAPOP TWS) 등 2개 제품은 ‘양호’, 샤오미(Redmi Airdot), 엠지텍(아이언 V70) 등 2개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조용하거나 시끄러운 환경 등 다양한 환경에서 통화품질을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 애플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JBL, LG전자, QCY 등 3개 제품은 ‘우수’, 샤오미, 피에스이벤처스, AKG, Britz 등 4개 제품은 ‘양호’, 엠지텍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다양한 주변 소음(버스 및 기차 실내 등)을 효과적으로 줄여주는지 확인한 외부소음 제거 성능 평가 결과 삼성전자, 애플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제품 간에 성능 차이가 컸다.

JBL, LG전자 등 2개 제품은 ‘우수’, QCY 제품은 ‘양호’, 엠지텍, 샤오미, 피에스이벤처스, AKG, Britz 등 5개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일정한 크기의 소리를  연속으로 재생할 수 있는 시간을 확인한 결과, 제품별로 최대 2.5배(3시간 53분~9시간 32분) 차이가 있었다.

엠지텍 제품이 9시간 32분으로 가장 길어 편의성이 높았고, 샤오미 제품은 3시간 53분으로 가장 짧았다.

동영상 재생과정에서 음향신호의 지연시간을 운영체제(안드로이드, 애플)별로 확인한 결과, 제품별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는 최대 1.8배(0.23초~0.42초), 애플 운영체제에서는 최대 2.6배(0.15초~0.39초) 차이가 있었다.

모든 운영체제에서 애플 제품이 0.23초(안드로이드), 0.15초(애플)로 가장 짧았고, AKG 제품이 0.42초(안드로이드)로 가장 길었다.

동작 중인 제품이 정전기에 노출되었을 때 제품에 이상이 없는지 정전기 내성을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에 이상이 없었다. 다만 음악(기준 음원) 청취 시 최대음량을 확인한 결과에서는 Britz 제품이 유럽기준(100㏈A)를 초과하여 사용상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샤오미(Redmi Airdot) 제품은 내장배터리의 인증(KC)을 받았으나 표시사항을 누락해 전기용품안전기준을 위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귓속에 밀착되는 커널형 이어폰은 장시간 사용하거나 이물(땀 등)이 묻은 상태에서 착용 시 귀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소비자원은 ‘귀 염증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표기’를 권고했고 7개 브랜드가 권고안을 수용하여 주의사항을 표기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음향 가전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꾸준히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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