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재단, 생명숲 꿈이룸 지원사업 확대...교육격차 해소 나서
생명보험재단, 생명숲 꿈이룸 지원사업 확대...교육격차 해소 나서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8.27 10:3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제공)
(사진=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화성시 마도면에 위치한 푸른자리지역아동센터의 황춘희 센터장은 최근 전국한자능력검정시험에 참여한 학생 12명의 평균 점수가 97점 이상을 기록하자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황 센터장은 “하교 후 센터에 도착하자마자 부랴부랴 지원받은 태블릿 PC를 꺼내 밀크티 학습 프로그램을 켜고 공부에 매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의사소통할 기회가 많이 줄어들어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센터에 모여 함께 공부하고 매주 1회 전담 선생님과 화상 코칭을 하며 지내는 모습에 마음이 놓였다”고도 전했다.

푸른자리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학습 습관을 만들고 성적 향상까지 이끈 데에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종서, 이하 생명보험재단)의 ‘생명숲 꿈이룸 지원사업’이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2018년부터 지역아동센터 내 초등학교 저소득·다문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 자기주도 학습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생명숲 꿈이룸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센터 내 아이들에게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과 학습기기인 태블릿 PC를 개인별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센터 내 의자·책상 세트와 기자재 등을 지원해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 공간을 조성했다는 평가다.

또한 아이들에게 전담 교사를 배정해 1:1 학습 관리를 진행하며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특징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가정 내 학습 환경이 체계적으로 갖춰지지 않고 부모의 학습 지도가 미비한 아동의 학습 부진율은 일반 아동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 중단율 역시 4.5배 높았다.

특히 저학년 때 학습 부진이 고학년으로 이어지면 교육 격차는 물론 학교 부적응이나 비행 청소년 양성 등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학습 습관이 형성되는 저학년 시기 맞춤형 교육 지원은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생명숲 꿈이룸 지원사업’ 통해 지난 2018년부터 지금까지 전국 212곳 지역아동센터 내 초등학교 1~3학년 총 2207명의 아동을 지원했다. 2019년에 실시한 학업 성취도 평가결과, 학습 시작 진단 평가 당시 상위 구간 13%, 하위 구간 41.2%였던 비중이 4차 성취도 평가에서는 상위 구간은 47.8%로 늘어나고 하위 구간은 15.8%로 줄어들며 사업의 성과도 확인했다.

특히 올해부터 지원하는 ‘생명숲 꿈이룸 지원사업 3기’는 지원 대상도 확대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형성한 학습 습관을 고학년까지 지속해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지원 대상을 초등학교 5학년까지 확대한 것이다. 오는 2022년 12월까지 진행되는 3기는 지역아동센터 164개소, 아동 1902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생명보험재단 이종서 이사장은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같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습 부진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개선하고자 시작한 ‘생명숲 꿈이룸 지원사업’이 벌써 3회차를 맞이했다”며 “코로나19로 언택트 교육이 중요해진 만큼 앞으로도 아이들이 학습역량 전반을 끌어올려 건강한 사회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