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천안함 전사자 자녀 후견지원 "신탁으로 안전하게"
하나은행, 천안함 전사자 자녀 후견지원 "신탁으로 안전하게"
  • 황예찬
  • 승인 2021.08.1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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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제공)
(사진=하나은행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은 천안함 전사자 미망인의 사망으로 홀로 남은 미성년 자녀를 위해 후견인과 미성년후견지원신탁 계약을 체결하고 법무법인 가온을 신탁관리인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모인 국민성금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다.

미성년후견지원신탁은 불의의 사고 또는 이혼, 재혼 등으로 부모의 보호를 받기 어려운 미성년 자녀의 자산을 성년이 될 때까지 안전하게 관리해 어린 자녀가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자 역할을 해주는 상품이다.

최근 천안함 전사자인 고(故) 정종율 상사의 부인 정모씨가 암투병 중 별세하면서 고교 1학년 아들이 홀로 남겨진 사연이 알려지자 이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성금을 모아 정모 군에게 전달한 바 있다.

하나은행은 국민의 따뜻한 마음으로 모여진 성금을 이번 신탁 계약으로 정군이 성년이 될 때까지 안전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일반적인 계약과는 달리 별도의 신탁관리인을 선정해 정군이 향후 성년이 될 때까지 계약 내용이 적절하게 수행되는지 확인하고 투명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했다는 후문이다.

김기석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국민의 마음을 담아 모은 성금은 미성년후견지원신탁 계약을 통해 더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신탁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신탁 명가(名家)로서 더욱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금융의 사회적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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