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 운영...휴가철 방역 집중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 운영...휴가철 방역 집중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8.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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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3일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서울 방향)를 방문해 간편 출입자명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3일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서울 방향)를 방문해 간편 출입자명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방역 당국이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김부겸)는 10일 전해철 2차장 주재로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이 같은 방안을 비롯한 방역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의 보고에 따르면 다시 심각해진 코로나19 상황에도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계 휴가철(7월 23일~8월 7일) 기준 일 평균 차량 이동량은 480.7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하루 이동량 531만대를 기록해 하계 휴가철 중 역대 최대 교통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휴가철 주요 이동 경로인 고속도로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한시적으로 설치하고 운영하기로 했다. 휴가 종료 후 귀경객들이 지역사회로 코로나19를 퍼뜨리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운영 기간은 오는 13일부터 이달 31일까지다.

설치 장소는 경부선의 안성, 중부선의 이천, 서해안선 화성, 영동선의 용인휴게소다. 정부는 휴가지에서 수도권으로 복귀하는 노선의 휴게소 중 위치, 설치공간, 이용객 수 등을 고려해 총 4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는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다만 폭염이나 기상상황에 따라 시간은 일부 조정될 수도 있다.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 후 확진됐을 경우 실거주지 보건소에서 역학조사를 거쳐 후속 절차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중대본 정례브리핑에 나선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휴가철 이동으로 인한 감염위험은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최대한 여행과 이동을 자제하시되 불가피한 이동 시에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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