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 “내달 26일부터 18~49세 백신 접종”
방역 당국, “내달 26일부터 18~49세 백신 접종”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7.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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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가 지정한 우선 접종 대상자는 17일부터
(출처=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오는 8월부터 49세 이하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 이하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이날 정은경 단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9월 중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 조기달성을 목표로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이 이번 시행계획에서 세운 목표는 총 다섯 가지다.

먼저 9월 중 3600만명 이상 1차 접종을 신속하게 마쳐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달성하는 것이다. 또한 활동성이 높은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신속히 접종을 진행해 오는 9월 말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1회 이상 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목표다.

사회적·신체적 제약으로 접종이 어려운 대상군별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접종 대책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고령층의 중증·사망을 막기 위해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을 꾸준히 진행하고, 1차 접종자에 대한 2차 접종도 끊기지 않도록 해 접종 완료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대규모 사전예약 시 대기시간이 길다는 지적에 대상자 분산을 통해 불편을 없애기로 했다.

이날 정 단장은 “40대 이하 청장년층에 대해 10부제에 따라 정해진 날짜에 개별 사전예약 후에 접종을 진행한다”면서 “10부제는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기존 사전예약 시 겪었던 불편을 방지하고 일자별 물량을 균등하게 분배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사전예약은 8월 9일부터 18일까지 10개 대상군으로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 날짜별 예약 대상은 해당 날짜 끝자리와 생년월일 끝자리가 일치하는 사람이다. 예를 들어, 예약이 시작되는 8월 9일의 경우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사람들이 대상이다.

해당 날짜별 예약 대상자는 매일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저녁 6시까지 예약할 수 있으며 이후 8월 19일부터 9월 17일까지도 추가 예약 및 예약 변경이 가능하다.

접종은 8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시행되며 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을 통해 위탁의료기관 또는 예방접종센터 중 본인이 희망한 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지자체별 특성 및 방역상황을 고려해 18~49세 연령층 중 각 지자체가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대상(약 200만 명)은 8월 17일부터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8월 3일부터 6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한 후 8월 17일부터 9월 11일까지 전국의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다만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불가피하게 백신 종류 및 접종 일정이 일부 변경될 수 있다”면서 “변동된 내용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안내하여 접종에 불편과 혼란이 없도록 대응할 예정임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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