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검진 6개월~1년마다 실시해야”
“여성종합검진 6개월~1년마다 실시해야”
  • 이현아
  • 승인 2012.11.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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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007년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남성은 3명 중 1명, 여성은 4명 중 1명 꼴이다.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종류는 갑상샘암이 23.5%로 가장 높았고, 유방암이 15.1%로 뒤를 이었다. 자궁경부암은 4.7%로 7번째로 걸릴 확률이 높았다.

암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여성 5대 암으로 알려진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등이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내막암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부인암’으로 불리는 이들 암은 정기검진만 잘해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안은숙 산부인과 전문의는 23일 “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유방암, 갑상선암은 여성종합검진을 통해 충분히 조기 발견할 수 있다”며 “여성종합검진은 나이를 불문하고 건강한 여성의 삶을 위해 6개월~1년마다 실시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초기단계로 완치 가능한,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은 전체 암 중 유일하게 주요 원인이 밝혀져 있는 암이다. 성 접촉에 의한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주된 원인이다.

16세 이전의 조기 성 경험자, 성관계 대상자가 많은 여성, 아이를 많이 낳은 경험 등이 발병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배우자의 불결한 성생활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자궁경부암은 초기 단계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관계를 시작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검사다. 보통 1년 간격으로 검사받는 것이 좋다.

50~70세 요주의, 난소암

난소암은 자궁경부암에 이어 두번째로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50~70세 사이에 제일 많이 발생한다.

난소암은 상당히 진행돼도 증상이 매우 경미해 배에 딱딱한 것이 만져지거나 복수가 차면서 배가 불러오거나 소화가 잘 안 되고 더부룩한 증상이 나타난다. 배가 아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초기 진단이 되지 않고 대부분 늦게, 암이 진행된 후에 발견된다. 정기적 산부인과 진찰이 조기진단에 매우 중요하다.

불규칙한 출혈 있다면, 자궁내막암

자궁내막암이란 자궁 내 공간을 덮고 있는 조직에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대부분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에 많이 발생한다.

폐경 여성에서 질 출혈이 있는 경우, 폐경 전인 젊은 여성인 경우에도 비만, 당뇨, 가족력이 있는 경우, 생리량 과다 혹은 불규칙한 자궁출혈이 있을시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가장 일반적인 치료 방법이자 1차 치료는 수술이다. 수술 후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도 해야 한다.

정기검진으로 조기치료 가능, 유방암

우리나라에서 여성 암 중 3번째로 높고 35세 이후의 젊은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유방암은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음주, 방사선 노출, 가족력 등이 원인이다.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 성적이 매우 좋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지난 10월11일 서울 청계천과 광화문 일대에서 개그콘서트 연기자들과 유방암 환우, 시민들이 함께 유방암 의식향상 캠페인을 펼쳤다.

 

특이 증상 없어 무서운, 갑상선암

갑상선은 기도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이다.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저장했다가 필요한 기관에 내보내는 기능을 한다.

갑상선에 생긴 암을 총칭해 갑상선암이라고 한다.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역형성암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는 유두암이 95% 정도 차지한다.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다. 일부에서 크기 증가, 통증, 쉰 목소리, 연하곤란 등의 압박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 초음파 검사, CT, 혈액 검사 등으로 검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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