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7532억 ‘사상 최대’...중간배당 한다
하나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7532억 ‘사상 최대’...중간배당 한다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7.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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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본사 (사진=베이비타임즈)
하나금융그룹 본사 (사진=베이비타임즈)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22일 2021년 2분기 실적을 포함한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나금융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7532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의 반기 실적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손실 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하면서도 비은행 부문이 꾸준히 성장해 얻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그룹의 이익 성장세에는 비은행 부문이 힘을 많이 보탠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금융투자의 순이익은 2760억원, 하나캐피탈의 순이익은 1255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49.3% 증가했다. 하나카드의 순이익은 14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17.8%나 늘었다.

그룹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2540억원, 수수료이익은 1조2613억원으로 나타났다. NIM(순이자마진)은 1.67%다.

하나금융 내부적으로는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한다. 꾸준히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건전성 지표를 하향 안정시켰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룹의 상반기 NPL 커버리지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p 늘어난 151.3%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6%로 직전 분기보다 4bp 개선됐고 연체율은 0.28%로 직전 분기보다 2bp 개선됐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직전 분기 대비 29bp 상승한 11.25%, 총자산이익률(ROA)은 직전 분기 대비 2bp 상승한 0.76%를 기록했다.

한편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중간배당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그룹이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확보했고 자본 적정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적극적 주주 환원정책을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중간배당 규모는 주당 700원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에도 중간배당을 진행해 이목을 끈 바 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금융당국의 중간배당 자제 권고에도 “창사 이래 이어져 온 주주와의 약속”이라며 배당을 실시한 것이다. 이로써 하나금융은 지난해에 이어 창사 이래 16년간 중간배당을 통해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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