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단백질도 골라먹는 시대
이제는 단백질도 골라먹는 시대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1.06.2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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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프로틴 식품 출시...입맛 따라 성분 따라 골라먹는다
왼쪽부터 매일유업 허쉬초콜릿드링크 프로틴, hy 프로틴코드 드링크,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초코, 대상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 바나나 (사진=매일유업, hy, 빙그레, 대상 제공)
왼쪽부터 매일유업 허쉬초콜릿드링크 프로틴, hy 프로틴코드 드링크,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초코, 대상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 바나나 (사진=매일유업, hy, 빙그레, 대상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노출의 계절 여름이 찾아왔다. 비록 코로나 19 팬더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면서 예년과는 달리 해수욕장에 모여 근육질 몸매를 뽐낼 수는 없지만, 우리에게는 내년이 있지 않은가. 

보통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의 주 목적은 체중 감량이 대부분이지만, 최근에는 무작정 굶어서 살을 빼는 것보다 충분히 영양분을 섭취하면서 체중을 조절하는 방식의 다이어트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3대 필수 영양소 중 하나인 '단백질'을 활용한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건강하게 체중을 조절하는 법을 제안하고 있다.

먼저 살펴볼 곳은 매일유업이다. 매일유업의 셀렉스 스포츠는 셀렉스 산하 스포츠 전문 브랜드로 체내 흡수가 빠른 분리유청단백질(WPI)만을 100%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셀렉스는 분말타입의 ‘셀렉스 스포츠 웨이프로틴 파우더’와 RTD(Ready to Drink) 타입의 ‘셀렉스 스포츠 웨이프로틴 드링크’의 두 가지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특히 셀렉스 스포츠 웨이프로틴 드링크는 운동 전후 빠른 단백질 보충을 위한 제품이다. 운동 전후 음용에 적합하도록 갈증을 해소하는 깔끔한 맛을 구현함과 동시에 달걀 3개 분량인 단백질 20g과 L-카르니틴 200g을 함유해 단백질 보충은 물론 운동 전후 활력 보충에도 좋다는 평이다.

매일유업 허쉬초콜릿드링크 프로틴 (사진=매일유업 제공)
매일유업 허쉬초콜릿드링크 프로틴 (사진=매일유업 제공)

이 밖에 사람들에게 익숙한 맛을 활용한 제품도 있다. 신제품 허쉬 초콜릿드링크 프로틴은 초코우유가 운동 후 에너지 충전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미국 코넬대학교와 텍사스대학교는 지난 2015년 지방 함량이 1%이며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비율이 1대 4인 저지방 초콜릿 우유의 구성은 운동 후 에너지 충전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허쉬 초콜릿드링크 프로틴은 기존의 초콜릿우유 대비 지방 함량을 60% 낮추면서 지방 함량 1%를 달성했다. 근육 형성과 유지에 도움이 되도록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비율을 1대 4 황금비율로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지방 함량이 낮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면서도 허쉬 초콜릿드링크 오리지널의 초콜릿 맛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와 함께 235ml 1팩 기준으로 8g의 단백질을 함유해 운동 전후 간편하게 섭취하기 좋다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허쉬 초콜릿드링크 프로틴은 맛있는 초콜릿 드링크에 단백질을 더한 제품"이라며 "초콜릿 맛 우유로 건강하게 단백질까지 보충할 수 있는 제품인 만큼 단백질 보충제의 맛에 대한 거부감으로 단백질 보충제를 시도해보지 못한 고객들에게 특히 추천한다"고 전했다.

유통전문 브랜드 hy는 식물성 단백질을 브랜드 차별화 요소로 택했다. hy는 자사의 단백질 전문 브랜드 프로틴 코드를 론칭하면서 ‘100% 식물성으로 채운 단백질’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hy 측은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과 함께 비건, 가치소비 등 최근 소비 트렌드에 알맞은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hy는 ‘프로틴코드’ 브랜드 론칭과 함께 채널 이원화 전략을 펼친다. 고객 니즈와 편의성을 고려해 채널별 맞춤형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기배송 서비스가 강점인 ‘프레시 매니저’는 마시는 액상형 제품을 판매한다. 그 외의 채널은 장기보관이 가능한 파우더 형태 제품 등으로 라인업을 넓혀갈 계획이다.

hy 프로틴코드 드링크 (사진=hy 제공)
hy 프로틴코드 드링크 (사진=hy 제공)

첫 제품은 ‘프로틴코드 드링크’다. RTD 형태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한 비건 인증 음료로 제품 1개당 18g의 단백질이 포함됐다. 식약처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약 33%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현미와 대두단백질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이 제품은 부원료로 콩, 아몬드, 귀리, 치아씨드, 햄프씨드를 사용했다. 때문에 유당불내증이 있어도 부담 없이 매일 섭취가 가능하다. hy 관계자는 고소하고 깔끔한 맛에 포만감이 높아 식사대용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일곤 hy 유제품CM팀장은 “최근 몇 년간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 확대로 단백질과 채식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프로틴코드가 국내 식물성 단백질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상품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빙그레 역시 단백질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시장에 뛰어들었다. ‘더:단백’은 더하다, 채우다를 뜻하는 ‘더’와 ‘단백질’을 합성한 빙그레의 단백질 전문 브랜드로 체계적인 제품 설계를 통해 맛과 건강을 추구한다. 빙그레 측에 따르면 완전 단백질을 주요 원료로 체계적인 단백질 설계를 했으며, 약 1년에 걸친 제품 테스트를 통해 단백질의 텁텁함과 쓰고 비린 맛을 최소화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초코 (사진=빙그레 제공)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초코 (사진=빙그레 제공)

‘더:단백’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품은 250ml 드링크(RTD) 제품이다. ‘더:단백 드링크  초코’는 MPC(Milk Protein Concentrate, 우유 단백질) 원료 기준 ‘100% 우유 단백질’ 이면서 ‘100% 완전 단백질’로 달걀 3.6개 분량의 스위스에서 제조한 단백질 20g을 함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성인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6%를 충족한다. 하지만 당은 1g 미만, 지방 함량도 0.5g으로 부담없이 섭취할 수 있다.

운동 전후 근육의 회복 및 성장에 도움이 되는 BCAA도 4200mg 들어 있다. 회사 측은 무엇보다도 우유 단백질과 초코의 황금비율 블렌딩을 통해 단백질 특유의 쓰고 비린 맛을 최소화하며 담백하고 깔끔한 목넘김을 구현해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국내 단백질 제품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1000억원 규모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번 ‘더:단백 드링크 초코’ 출시를 시작으로 더 편하고 맛있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의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월에 출시한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 바나나는 기존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 대비 당류를 55% 이상 낮춘 로우슈거 단백질 음료다. 100mL당 2.36g의 당류를 함유해 저당 기준을 충족한 제품으로 지난 1월 출시한 이후 칼로리와 지방뿐만 아니라 당 함량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대상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 바나나 (사진=대상 제공)
대상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 바나나 (사진=대상 제공)

대상 측에 따르면 2팩 기준으로 단백질 20g과 단백질 합성 및 근육 형성에 도움을 주는 필수아미노산 BCAA 2000mg을 함유했으며 치커리 식이섬유 역시 풍부하게 담고 있어 변비 예방과 장 건강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비타민D, 아연, 칼슘 등의 필수 영양소도 총 15종을 포함하고 있어 다양한 영양성분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 바나나는 로우슈거 제품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강원도 1급 A원유(세균수 기준)의 풍부한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 대상 관계자는 바나나 맛을 더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으며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사용해 건강한 단맛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대상웰라이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제품에 함유된 당도 꼼꼼하게 확인하기 때문에 로우슈거 제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입장에서 건강하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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