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9명 국산 백신 개발 필요...10명 중 2명 임상 참여 의향
국민 10명중 9명 국산 백신 개발 필요...10명 중 2명 임상 참여 의향
  • 채민석 전문기자
  • 승인 2021.06.2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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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상 국민 1600명 대상 국산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국민 인식조사

[베이비타임즈=채민석 전문기자] 보건복지부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실시한 국산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민은 국산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으나 실제 임상시험 참여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8일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600명에게 조사한 결과 대다수의 국민들이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필요하다(필요성 92.3%, 중요성 92.8%, 시급성 87.8%)고 응답했으며,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대해서는 74.3%가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연령별 긍정적 인식은 60대(85.3%), 50대(82.6%)가 높았으며, 부정적 인식은 20대가 10.2%로 50대(1.4%), 60대(1.7%)에 비해 6배 이상 높았다.

또한 국산 백신의 임상시험 안전성과 관련해 국민의 33.8%는 안전하다, 51.4%는 보통, 14.9%는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 임상시험 참여 의향과 관련해 국민의 78.6%는 참여의향이 없다, 21.4%는 참여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이유로는 백신자주권 확보가 36.1%로 가장 많았고,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는 국산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30.7%로 가장 높았다.

한편 백신 임상시험 참여를 고취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는 이상반응 발생시 충분한 보상(71.2%), 임상시험 결과 데이터의 투명한 공개(64.2%), 임상시험 참여시 유급휴가 및 출장인정(56.5%), 임상시험 참여 후 예방효과 부족시 백신우선접종권 부여(51.4%)가 제시됐다.

이강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국내 백신 개발의 임상 3상 진행을 위해서는 대규모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이 필요하나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면서 참여자 모집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정부는 임상 참여자 모집을 위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임상참여자들이 안전하게 국산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병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을 다함께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임상시험 결과 데이터 공개, 보상 한도 확대 등 임상시험 참여를 고취시킬 수 있는 환자중심 임상시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정부와 협의를 통해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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