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남성, "대리모 통해 100~1000명 낳아 세계에 선행"
日 남성, "대리모 통해 100~1000명 낳아 세계에 선행"
  • 서주한
  • 승인 2014.08.1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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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장애아 가미

 

최근 태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출생한 장애아 '가미' 문제가 세계 아동인권 문제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일본인 남성이 "대리모를 통해 100 ~1000 명의 아이를 낳아 세계에 선행하고 싶다"고 말해 파문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최근 태국을 무대로 한 대리모 파문의 와중에서 한 일본인 남성(24)이 지난해 대리모 알선 업체 한 관계자에게 "100 ~1000명의 아이를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태국 경찰의 조사에서 이 남성은 대리모를 통해 최소 15 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수사결과에 따라 아이들의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태국과 그루지야에서 생식의료 서비스 사업을 펼치고 있는 '뉴 라이프 글로벌 네트워크'는 이 일본 남성에게 태국에서 대리모를 알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 라이프 글로벌 네트워크' 공동 설립자 마리암 쿠쿠나시비리(그루지야ㆍ사진)는 일본 지지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리 회사를 통해 남성 2 명의 대리모를 소개하고 지난해 쌍둥이를 포함해 3 명의 아이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그런데 같은시기에 이 남성이 다른 클리닉에서도 대리모를 통해  3명의 아이를 더 얻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쿠쿠나시비리는 "이 남성 본인을 만난 것은 아니지만, 그 후에도 이 일본 남성은 내 스탭에게 매년 10 ~15 명의 아이를 갖고 싶다"면서 "100 ~1000 명의 아이들을 얻을 계획이다. 대리모를 더 소개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대리모 출산 동기에 대해 "세계를 위해 내가 할 수있는 최선은 많은 아이들을 남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호주 부모에게 버림받은 태국 대리모 출산 장애아 '가미(Gammy)’의 파문이 커지면서 태국 군사정권은 상업적 대리모 출산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태국 최고 군정 기관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가 13일 의장인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상업적 대리모 출산을 금지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이번 법안은 과도의회인 국가입법회의(NLA)에 제출돼 조만간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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