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페이퍼리스’로 친환경-디지털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교보생명, ‘페이퍼리스’로 친환경-디지털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6.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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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문서 업무를 시연하는 윤열현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진=교보생명 제공)
전자문서 업무를 시연하는 윤열현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진=교보생명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교보생명이 고객창구에 전자문서를 도입했다. 종이 사용을 줄여 친환경 효과를 내는 것과 동시에 ‘디지털 전환’ 기조에도 일치한다는 평가다.

교보생명은 고객이 직접 방문해 업무를 보는 전국 고객플라자 창구에서 종이가 필요 없는(paperless) 전자문서 업무 환경을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미 디지털화를 진행한 가입 절차뿐 아니라 만기일에 보험료를 받거나 대출을 받는 등 보험·금융서비스의 제반 업무에서 전자문서 처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개정전자문서법은 전자문서도 일정한 요건을 갖출 때 종이문서와 같은 효력을 발휘하도록 한 바 있다.

예를 들어 기존 종이서류 작성은 터치 모니터를 활용한 전자작성으로, 처리결과 영수증은 알림 톡 자동발송으로 대체된다. 증빙서는 이미지화해 자동으로 보관한다.

이러한 ‘페이퍼리스’ 환경은 고객 입장에서 업무 처리 속도가 줄어들어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평가다. 고객용 터치 모니터 등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면 화면을 확대할 수도 있어 가독성도 높아진다. 이는 특히 나이가 많은 고객층의 접근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입장에서는 서류 분실이나 정보 유출 위험을 줄일 수 있어 그만큼 보안성도 강화된다. 이는 곧 고객 신뢰도와도 이어진다는 평가다. 또한 서류 스캔이나 영수증 보관 업무 부담이 줄어 문서 관리에 필요한 비용과 인력도 절감할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한 해 사용하는 사무용지가 평균 5000여 박스에 달했다”며 “이번 전자문서 업무환경 구축을 계기로 인쇄 비용이 2억원 가까이 절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이 소비량이 급격히 줄어든 만큼 친환경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보생명은 모바일과 태블릿PC를 통한 전자청약이 점차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함께 개발한 AI챗봇 ‘러버스 2.0’을 활용한 상담도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전자문서 업무 환경은 교보생명이 디지털 DNA를 내재화하고, 지속가능하며 새로운 고객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의 하나”라며 “현재 고객플라자를 중심으로 한 ‘페이퍼리스’ 환경이 전사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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