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스트레스, 조산아·저체중아·정서발달장애아 출산 위험↑
임신중 스트레스, 조산아·저체중아·정서발달장애아 출산 위험↑
  • 맹성규
  • 승인 2014.08.0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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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 심장병과 우울증 등 많은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 중 산모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조산아, 저체중아, 정서적 발달장애아 등을 출산할 위험성이 있으며 특히 아기들의 천식과 알레르기를 유발시킨다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됐다.

미국 의학 매체인 메디컬 뉴스투데이(MNT)는 임신한 쥐를 대상으로 연구한 미국 정신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의 실험 결과를 인용해 “임신기간 동안 요가를 하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고 우울증 증세에도 도움이 된다”며 “금연이 천식 증세를 약화시킨다”고 보도했다.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의 연구원들은 “임신한 쥐가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천식을 유발시킨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 센터(CDC)는 “천식이 유아들한테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발표했다. 2010년에는 성인 12명중 1명, 어린이 11명중 1명이 천식을 앓았고, 2009년에는 천식으로 3,388명이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천식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들은 “신체의 글루코코티코이즈(GCs)가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시켜 염증을 유발하고 알레르기 반응도를 높여 천식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해마다 천식 치료비로 560억 달러를 지출하고 2009년에 1년간 천식 어린이 환자에게 개인 치료비로 1,039달러씩 지출했고 2008년에는 천50만 명의 어린이들이 학교 수업을 결강했다.

임신부들에게는 글루코코티코이즈가 보통 증가하는데 스트레스가 쌓일 경우 염증을 유발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들은 임신한 쥐들이 스트레스가 쌓일 때 글루코코티코이즈 증가가 새끼 쥐들에게 천식을 유발시키는지 임신 중인 생쥐를 4그룹으로 나누어서 실험을 했다.

A 그룹은 한차례 스트레스를 겪게 했다. B 그룹은 스트레스 상황을 지속적으로 반복 시켰다. C 그룹은 스트레스를 겪게 한 후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충분한 양의 메트로핀을 투여했다. D 그룹에는 어떤 스트레스도 주지 않았다.

이 실험결과, 스트레스에 노출된 생쥐에서 태어난 새끼들은 천식 발병률이 높게 나타났고 한차례만 스트레스를 겪어도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는 높게 나타났다.

이번 실험을 통해 연구원들은 “임신 중 스트레스는 천식을 유발시킬 수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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