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성평등 문화 추진단 3기 모집...2030 ‘남녀갈등’ 해소 도울까
여가부, 성평등 문화 추진단 3기 모집...2030 ‘남녀갈등’ 해소 도울까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4.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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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여성가족부 제공)
(자료=여성가족부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최근 ‘2030 세대’의 성별 갈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가족부가 성별 성평등 인식 격차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나선다.

여성가족부(장관 정영애)는 청년이 주도해 성평등 관점의 미래 비전을 만드는 청년 성평등 문화 추진단 ‘버터나이프 크루’ 3기를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버터나이프 크루’는 청년 스스로 성평등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고민하고 제안하는 모둠을 말한다. ‘버터’는 일상의 기쁨이자 사회적 자원을 의미하고, ‘나이프’는 기쁨을 나눠주는 도구라는 의미에서 이름을 붙였다.

지난 2019년에 처음 출범해 올해 3기를 맞은 버터나이프 크루는 그동안 298명의 청년이 참여해 총 56개의 사업을 추진했다.

성평등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자율적인 사업을 진행하면서 참여한 청년들 사이에 연대와 유대관계가 생기는 등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터나이프 크루’ 3기는 일, 안전, 주거, 건강 등 2030 세대의 일상 전반에 걸친 분야에서 성평등 변화의 흐름을 청년 스스로 꾸려나가게 된다. 관련 연구와 캠페인,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문화와 인식 개선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마음 돌봄’ 분야를 추가했다. 코로나19로 우울감과 불안감, 외로움 등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일상 속에서 마음을 돌보고, 건강한 삶의 습관을 만들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직접 제안해 활동할 계획이다.

또한 성별 성평등 인식 격차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2021년 소통의 공론장’을 새롭게 마련한다.

이 공론장에서는 ‘2030 세대’ 남성과 여성들이 성평등을 주제로 토론하고 소통하게 되는데, 전문가가 토론 촉진자(퍼실리테이터)로 참여해 청년 간 상호 소통과 존중 의식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버터나이프 크루 3기에 참가하고자 하는 청년(팀)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서 양식을 내려받을 수 있다. 메일로 다음 달 12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여가부는 적합성, 제안 내용의 창의성과 타당성, 활동 의지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총 24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의 성격과 신청자의 역량에 따라 팀당 최대 6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올해 새로 추진하는 ‘소통의 공론장’ 등을 통해 2030세대 남성과 여성들이 성평등에 대한 인식 격차를 해소하고 상호 존중과 배려, 포용성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일상에서 당면하는 성평등 의제를 창의적이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직접 해결하고, 우리 사회 전반에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는 일에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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