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자궁근종 시술, 하이푸 치료로도 힘든 케이스는?
[칼럼] 자궁근종 시술, 하이푸 치료로도 힘든 케이스는?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1.04.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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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

자궁에 생기는 양성 혹인 자궁근종은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과거에는 개복과 절개가 필수인 수술적 치료만이 가능했지만, 오늘날 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개복 없는 자궁근종 치료가 가능해졌다. 수술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됐고, 몸을 열지 않고 병변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

자궁보존 치료로 각광받고 있는 비수술 방법인 하이푸(HIFU)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 치료(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시술이다. 이는 각종 검진에 이용되고 있는 초음파 에너지를 치료 도구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초음파 에너지를 한 곳으로 모아 에너지 점을 만들어 몸속에 투과시키고 그 에너지에서 발생하는 열로 자궁근종을 조사하는데, 이 과정에서 수술의 필수 단계인 절개가 생략된다. 절개는 보통 복부의 절개를 뜻하지만 자궁 근육층 내 자리 잡은 근종이라면 자궁의 절개도 포함될 수 있다. 병변을 제거하기 위해 정상 자궁 근육들의 손상이 불가피한 경우가 생긴다는 뜻이다. 하지만 비수술 하이푸의 경우 병변에 초점을 맞춰 치료하기 때문에 주위 정상 자궁 근육들의 손상을 최대한 예방할 수 있다. 임신을 고려하는 가임기 여성들에게는 가임력 보존과 연관 짓는다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자궁근종에 하이푸가 가장 적합하다고 말하기는 무리가 있다. 하이푸는 초음파 에너지의 열로써 병변을 태우는 방식이기에 수분이 많은 자궁근종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하이푸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크기가 크거나 12cm 이상의 거대 자궁근종의 경우에도 환자마다 받아들일 수 있는 하루의 치료양이 다르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몇 번에 걸쳐 치료하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복부 둘레가 너무 두터운 경우, 초음파 에너지의 힘이 자궁근종까지 도달하는 과정에서 감소될 수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경우라도 하이푸 치료가 무조건 힘든 것은 아니다. 자궁근종은 정확한 검진과 전문의의 판단 없이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비수술적 치료를 원하거나 혹은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경우, 또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이라면 산부인과 전문의, 비수술 중점 병원의 확인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겠다.

글 :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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