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농협-우리...“2030년까지 무공해차 100% 전환”
국민-신한-농협-우리...“2030년까지 무공해차 100% 전환”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4.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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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환경부 제공)
(사진=환경부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KB국민은행을 비롯한 4개 시중은행과 금융업체가 지난 14일 환경부가 주관한 ‘2030 무공해차 전환 100’ 선언식에 참여했다.

환경부는 지난 14일 오후 6개 금융업체(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신한카드, OK금융계열사, 우리은행)와 20개 제조업체, (사)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함께 ‘2030 무공해차 전환 100’ 선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30 무공해차 전환 100’은 민간기업이 보유하거나 임차한 차량을 2030년까지 100% 무공해 전기차와 수소차로 전환할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25일 자동차 렌트·리스업의 무공해차 전환 선언에 이어 이날 두 번째 선언식이 열렸다.

이번 선언식에 참여한 6개 금융업체가 현재 보유한 차량은 총 5000여 대로, 이 중 무공해차는 46대(0.8%)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한 금융업체는 단계적으로 무공해차를 구매·임차해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영업점 주차공간에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범 시행했다”며 “현재 업무용 전기차 20대를 운영 중이고, 향후 1000여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지난 2월 부천시지부에 올해 1호 전기차를 도입했다”며 “올해 안으로 약 40대 이상의 업무용 차량을 무공해차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NH농협은행은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에 참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특혜를 제공한다. 지난 3월 말 출시한 ‘NH친환경기업우대론’은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에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ESG 특화 여신상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애 장관은 “선언에 동참하는 금융·제조사는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고 각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전 업종으로 무공해차 전환을 확산하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선언을 계기로 제조업과 금융업계가 협업해 탄소 중립과 산업 구조 혁신을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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