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시설서 백신 효과 뚜렷...접종 후 확진자 85% 줄어
요양병원-시설서 백신 효과 뚜렷...접종 후 확진자 85% 줄어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4.14 14:3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지난 2월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했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에서 백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정세균, 이하 중대본)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요 지자체의 코로나19 현황과 조치사항, 음식점 방역 관리 강화방안, 코로나19 병상 현황 점검 및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요양병원-요양시설 확진자 대폭 감소

정부는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선제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하고 백신을 접종하는 등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감염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신규입소자 진단검사 등 감염 예방 활동을 철저히 하고 있어 바이러스의 신규 유입을 최대한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감염이 발생하면 긴급현장대응팀을 가동해 바로 초동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감염병전담요양병원 등으로 신속히 전원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또한 종사자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선제 검사를 시행하며, 종사자와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도 차질없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전국의 요양병원과 시설 중 감염 발생 시설(동일 집단 격리 기준)은 23개소에서 9개소로 줄어들었다. 확진자도 1412명에서 34명으로 줄고, 사망자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확진자가 85% 감소해 지난 2월까지 234명이던 요양병원·시설 확진자가 3월에는 34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1주일간 신규 확진자 1일 평균 ‘625.1명’...“병상 여력 안정적”

중대본은 14일 0시 기준으로 지난 1주일(4월 8일~4월 14일) 동안의 국내 발생 환자는 총 4376명이고, 1일 평균 환자 수는 625.1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14일 0시 기준으로 731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4차 유행’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병상 대란’은 어떻게든 막아낸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병상을 확보한 결과, ▲생활치료센터 총 32개소 5663병상 ▲감염병전담병원 총 8680병상 ▲준·중환자병상 총 428병상 ▲중환자병상 총 766병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13일 기준).

중대본 관계자는 “이는 신규 확진자가 매일 1000명씩 발생해도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유행이 확산 되면 매일 2000명의 환자 발생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