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은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기러기족에 반대했다. 하지만 10명 중 6명은 자신이 기러기족이거나 주변에 기러기족이 있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강석린)는 21일 “직장인 5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59.4%가 자신이 기러기족이거나 주변에 기러기족이 있었다”고 전했다.
설문내용을 보면 기러기족이 된 이유(복수응답)로 ‘자녀교육’을 꼽은 응답자가 56.9%로 가장 많았다. ‘이직·발령’이 52.5%, ‘본인이나 배우자의 학업’은 23.8%를 기록했다. ‘부모나 친지 부양 및 간병’도 5.9%가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54.7%는 가족과 떨어지는 기러기족 생활을 ‘할 수 없다’고 답해 기러기족 생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만일 기러기족 생활을 한다면 감당할 수 있는 거리는 ‘국내 기러기족(63.5%)’이 ‘해외 기러기족(36.5%)’보다 많았다.
기러기족으로 생활할 때 가장 걱정스러운 문제(복수응답)는 ‘정서적 문제’가 65.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금전적 문제’가 46.2%, ‘육아문제’는 28.8%를 기록했다. 뒤이어 ‘건강문제’ 27.1%, ‘배우자에 대한 믿음’ 22.6% 등의 순으로 응답자가 있었다.
커리어 김기홍 이사는 “자녀교육, 이직·발령, 학업 등 기러기족의 이유가 굉장히 다양하게 나타났다”며 “정서적, 금전적 문제 등으로 가족간의 물리적 거리가 커지게 되는 만큼 많은 고민을 한 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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