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 쇼핑이 강세를 보이면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를 활용한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 29일 발표한 ‘2020년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실적은 일평균 1455만건, 4492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4.4%, 41.6% 증가한 수준이다.
마찬가지로 전자금융업자를 통한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실적도 크게 올랐다. 지난해 하루 평균 간편송금 서비스를 통해 오간 금액은 3566억원으로, 전년 대비 5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비대면 상황에서 온라인 거래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됐고, 이에 따라 전자금융업자를 통한 간편결제 이용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보고 있다. 또한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되면서 간편하게 인증하고 쉽게 결제와 송금을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쇼핑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 이용도 늘었다. 지난해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는 하루 평균 1679만건, 7055억원의 거래가 이뤄져 각각 전년 대비 48.5%, 32.7%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확대되면서 이러한 증가세가 나타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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