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야동 보는 초등생 급증 '33.8%가 이용'
코로나19로 야동 보는 초등생 급증 '33.8%가 이용'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1.03.2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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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성인용 영상물, 일명 야동을 보는 초등학생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등교감소와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으로 학교와 가정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해보인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초(4~6학년)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1만45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0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최근 1년간 청소년들의 매체 이용은 인터넷 개인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 메신저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고, 인쇄 매체와 TV 등 전통적 매체 이용률은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등교수업 감소, 비대면 온라인 수업 등의 영향으로 인터넷/모바일 메신저의 ‘거의 매일 이용률’이 80.7%로 높게 나타났고, 인터넷 개인방송과 동영상 사이트의 거의 매일 이용률은 77.2%로 2018년(68.0%) 대비 크게 증가했다.

학교급별 성인용 영상물 이용률 추세 [자료=여가부]

또한 최근 1년간 청소년의 성인용 영상물 이용률은 37.4%로 2018년(39.4%) 대비 감소한 반면, 이 중 초등학생의 이용률은 33.8%로 2018년(19.6%)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 결과 청소년들의 성인용 영상물 이용 경로는 매우 다양했는데 그 중 인터넷 포털 사이트(23.9%)와 인터넷 개인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17.3%) 이용이 가장 많았다. 

성인용 영상물 이용경로 [자료=여가부]

고등학생은 주로 인터넷 포털사이트(31.8%)에서 성인용 영상물을 본 것으로 나타난 반면, 초등학생은 인터넷 개인 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21.6%), 포털사이트(19.4%), 스마트폰앱(18.5%), 메신저(18.4%) 등에서 시청한 것으로 조사되어, 다양한 매체에 대한 청소년 유해성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청소년유해매체 모니터링단(200명, 13억원) 운영을 추경 사업으로 추진해 채팅앱,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포털, 기타 신·변종 유해매체의 청소년 유해정보, 유해영상물을 상시 점검하고 차단해 청소년에게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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