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명 개선 위해선 원인 파악 후 맞춤 치료받아야
[칼럼] 이명 개선 위해선 원인 파악 후 맞춤 치료받아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1.03.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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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힘찬큐한방병원 임규성 병원장(한의학박사)
글: 힘찬큐한방병원 임규성 병원장(한의학박사)

이명은 외부 자극 없이 귀에서 지속해서 소음이 들리는 증상을 말하는 것으로 환청과는 구분된다. 주변 사람은 못 듣는 무의미한 소리를 ‘나만 듣는다’고 느낄 때 이명 증상이 생긴 것으로 의심할 수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이명 증세가 있는 환자의 절반 이상이 자신의 증상을 인식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속적인 이명 증상을 겪는 환자들은 불안감, 어지러움, 수면 방해, 무기력함까지 느낀다. 특히 6~8%의 환자는 수면이 방해될 정도로 중증 이명을 겪고 있으며, 0.5%의 환자는 이명 탓에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따라서 이명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 및 관리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증상을 방치하면 그냥 나아지기는 어려워 청력검사 후 이명 원인에 따른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

난청의 경고음이기도 한 이명은 두통, 어지러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심하면 불면증,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발병 원인에 맞는 치료법 적용이 중요한데, 이명의 원인을 고음이나 스트레스로만 볼 수는 없으며 귀와 함께 신체 전반을 들여다봐야 한다.

주요한 이명의 원인은 크게 2가지로 살펴볼 수 있는데, 첫째는 달팽이관 청각세포의 기능 저하에서 찾을 수 있다.

소리에 반응하여 움직이는 1만5000개의 청각세포 중 일부가 충분한 유연성을 가지고 있지 않거나 특정 주파수 대역의 청각 세포들이 경직되어 있을 때 이명이 발생할 수 있다.

여기 해당하는 환자는 이명이 들리는 주파수 대역의 청력손상이 진행되고 있어 난청까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미세청력검사로 67개 주파수를 확인한 후 손상된 청각세포를 찾아 맞춤 주파수를 활용해 경직된 청각세포가 잘 움직이도록 해줄 필요가 있다.

이명의 또 다른 원인은 척추에서 찾을 수 있다. 평소 목의 결림, 어깨 통증, 등 통증, 팔자걸음, 허리통증 등을 자주 겪고, 고개를 움직일 때마다 이명이 작아지거나 커지는 환자는 두개골, 척추, 골반까지 이어지는 뇌간의 비틀림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척추가 바로 잡혀 있지 않으면 청신경이 제 기능을 할 수 없다. 청신경은 뇌간과 연결되어 있고, 뇌간은 척추와 연결되어 있다. 때문에 잘못된 자세로 척추가 틀어지면 청신경까지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때는 정밀검사를 통해 틀어진 부분을 찾은 후 틀어진 뼈를를 바로잡아 청신경이 본래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만 골반은 척추의 시작이기에 골반의 꼬리뼈와 하부골반을 바로 잡기 위한 미골교정 등이 섬세하게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명을 줄어들게 하는 치료는 어디까지나 개인상태와 원인에 맞게 이뤄져야 하기에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과 진단 후 그에 맞는 치료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힘찬큐한방병원 임규성 병원장(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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