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떠한 아빠 유형일까?…45.2%, “난 친구 같은 아빠”
난 어떠한 아빠 유형일까?…45.2%, “난 친구 같은 아빠”
  • 안무늬
  • 승인 2014.07.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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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같은 아빠 ‘프렌대디’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TV 속 여러 육아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프렌대디’가 되기를 원하는 아빠들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친구, 아빠 두 가지 역할을 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아빠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유형은 무엇일까?

인구보건복지협회는 2014년도 제4차 저출산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15∼17일 3일간 아빠 305명을 대상으로 모바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난 어떠한 아빠 유형인가’를 묻는 질문에 아빠들의 45.2%가 ‘다정다감한 친구형’이라 답했으며, 17.7%가 ‘잔소리 많고 잘 챙기는형’, 16.1%가 ‘딸바보, 아들바보형’이라 응답했다.

연령별로 20∼40대에서는 ‘친구형 아빠’가 높은 반면, 50대 이상에선 ‘권위적이고 무서운 아빠’가 높게 나타나 가부장적 가족문화가 일부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이와 하루에 함께하는 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67.5%가 1시간 이상 함께 한다고 답했다.

반면, 아이를 돌보면서 가장 힘들다고 느낄 때는 육체적으로 힘들 때가 43%, 아이와 노는 방법을 모를 때가 29.8%로 뒤를 이었다.

‘주위 남성육아휴직 아빠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에 대한 물음에23.2%는 ‘가정적이고 바람직하다’, 23%는 휴직급여 액수가 적어 어떻게 먹고 사는지 걱정된다, 21.1% 휴직 후 복직시 직장생활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등의 답변이 고르게 나왔다.

또한 남성 육아참여 제도를 사용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휴직 후 복직시 문제(근무평정, 인사고과 등)가 37.7%로 가장 많았으며, 낮은 휴직급여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35.1%로 나타났다. 그밖의 질문으로는 나중에 아이와 함께 꼭 해보고 싶은 일로써 응답자의 대부분(305명중 253명)이 ‘여행’을 선택했다.

인구협회 손숙미 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서 과거 권위적이고 무섭던 아버지가 아닌, 다정다감한 친구와 같은 아버지로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남성의 육아 참여를 늘이기 위해서는 일과 가정이 양립 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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