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팜유 수입 1000% 증가 '라면 수요 폭발'
지난해 팜유 수입 1000% 증가 '라면 수요 폭발'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1.03.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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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지난해 축산ㆍ수산물의 수입은 감소하고 건강기능식품의 수입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라면 수요 폭발로 팜유 수입이 1000% 늘어나 눈길을 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66개국으로부터 약 273억달러(한화 32조3000억원), 1833만톤의 식품이 수입됐다고 12일 밝혔다. 2019년과비교해 수입금액은 0.5%, 중량은 0.6% 소폭 감소한 수치다. 

수입금액의 경우 2019년 대비 축‧수산물은 감소했으나, 건강기능식품 및 기구‧용기‧포장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은 증가한 반면 외식감소 및 배달음식 증가 등 생활방식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는 미국 수입이 금액과 중량 모두 가장 많았다.

수입 금액은 미국이 62억4607만달러로 가장 높았고, 중국(46억9763만달러), 호주(22억9410만달러), 베트남(12억7395만달러), 러시아(9억5493만달러) 순이었으며, 이들 5개국 수입 금액이 전체 수입 금액의 56.6%를 차지했다.

수입 중량의 경우 미국이 419만톤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300만톤), 호주(259만톤), 브라질(126만톤), 베트남(61만톤) 순이었으며, 이들 5개국 수입량이 전체 수입량의 63.5%를 차지하였습니다.

지난 해 수입된 품목은 약 1859개였으며, 수입 금액으로는 소고기, 돼지고기, 정제·가공용 원료가, 수입 중량으로는 밀, 정제·가공용 원료, 옥수수가 가장 많이 수입되었다.

지난 해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팜유’로 전년 대비 1097.1% 증가했으며, 냉동정어리(824.4%), 양배추(117.9%), D-소비톨(112.3%), 기타 수산물가공품(105.0%) 순으로 나타났다.

팜유는 라면의 국내 수요 및 해외 수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2위인 냉동정어리는 제3국 수출을 위한 외화획득용 원료의 증가로, 3위인 양배추는 기상악화에 따른 국내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입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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