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봄 맞아 마을에 활력 불어넣는 도시재생 속도낸다
고양시, 봄 맞아 마을에 활력 불어넣는 도시재생 속도낸다
  • 채민석 전문기자
  • 승인 2021.03.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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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전 드론센터, 일산 복합커뮤니티, 백마 화사랑,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등 재탄생 추진
고양시, 성사 도시재생 혁신지구 조감도
고양시, 성사 도시재생 혁신지구 조감도 (사진=고양시 제공)

[베이비타임즈=채민석 전문기자] 경기도 고양시가 다가오는 봄을 맞이해 ‘마을에는 활력을 공간에는 가치를’이라는 슬로건 아래 도시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고양시는 지난 2017년 12월, 덕양구의 원당·화전을 시작으로 2018년 덕양구 삼송·일산서구 일산, 2019년 덕양구 능곡 지역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됐다. 2019년 12월에는 덕양구 성사지역이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되며 총 6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화전 드론센터, 일산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가시화

고양시는 덕양구의 원당, 화전, 삼송, 능곡 등 4곳과 일산서구의 일산 1곳 등 총 5곳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대표적으로 화전지역의 ‘화전 드론앵커센터’, 일산지역의 ‘일산 복합커뮤니티센터’, 능곡지역의 ‘토당문화플랫폼’ 등을 꼽을 수 있다.

‘화전 드론앵커센터’는 덕양구의 경의중앙선 화전역 인근에 4775㎡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총 140억원이 투입돼 실내비행체험장, 드론 기업·연구개발 공간으로 꾸며지며 다음달 착공해 내년 9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고양시의 드론산업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산 복합커뮤니티센터’는 5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일산서구의 경의중앙선 일산역 앞에 연면적 2만1000㎡에 지하 2층 지상 13층 규모로 건립된다. 일산서구보건소, 공동육아나눔터, 창업 공간 등 행정·복지 기능이 집약된 복합 건축물과 행복주택 132세대가 입주하는 아파트로 구성된다.

◆ ‘고양 성사 도시재생 혁신지구’ 올해 6월 착공 목표

덕양구 성사동 일원에는 ‘고양성사 도시재생 혁신지구’가 조성된다. 총 사업비 2915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6월 착공해 2024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연면적 9만9836㎡에 지상 25층 규모로 조성되며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동주택, 행정복지센터와 교통정보센터 등 공공기관, 공영주차장, 기업 입주공간, 건강증진센터를 포함한 생활SOC 등이 대거 들어설 예정이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공공이 주도해 대규모 투자로 도시기반시설을 새롭게 조성하는 대형 도시재생 사업이다. 고양 성사혁신지구는 2019년 12월, 서울 용산 등과 함께 국가시범지구 제1호 사업으로 지정된 이후 1년 만인 지난해 12월, 착공 전 마지막 단계인 시행계획인가를 받으며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고양시 백마 화사랑 에서 정례간담회를 진행중인 이재준 고양시장 (사진 우측)
고양시 백마 화사랑에서 정례간담회를 진행 중인 이재준 고양시장 (사진 우측)

◆ 백마 화사랑·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등 공간의 재탄생

80년대 청년들의 진한 추억이 담긴 일산동구 백마역의 청년주점 ‘백마 화사랑’은 4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옛 공간의 가치를 재발견해 놓았다.

또한 일산동구에 위치한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도 평화·인권·민주주의를 체험할 수 있는 기념관으로 재탄생한다. 김대중 대통령 내외가 2년 넘게 거주했던 곳으로, 대통령 내외가 사용했던 침실, 응접실, 책상 등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으며 오는 6월 개관할 예정이다.

◆ 30년 이상 된 1기 신도시, 노후 엘리베이터 교체 등 안전 확보

1기 신도시가 생긴 지 30년, 고양시는 노후주택 안전 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고양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조례를 제정해 법적 지원근거를 마련했고 10년간 총 100억원을 목표로 리모델링 기금 적립을 추진 중이다. 총 553개 단지의 노후 승강기 중 2019년부터 최근까지 22개 단지를 교체했으며 매년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도시는 낡으면 고치고 다시 짓는 과정을 반복하는 생명체이며 획일적으로 부수고 새로 짓는 것보다 도시에 담겨 있는 고유의 삶과 가치를 발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을 매력적으로 변화시키면서 마을의 역사를 연장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도시재생이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고양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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