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국제 인증 취득
CJ제일제당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국제 인증 취득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1.02.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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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PHA로 ‘TÜV 생분해 인증’ 평가 통과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CJ제일제당이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PHA, Polyhydroxyl alkanoate)를 앞세워 고수익∙고부가가치 글로벌 친환경 소재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CJ제일제당은 유럽과 북미 지역 내 공신력있는 친환경 인증인 ‘TÜV 생분해 인증(이하 TÜV인증)’을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CJ제일제당 PHA (해양 생분해 소재)가 취득한 TUV 인증 4종.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PHA (해양 생분해 소재)가 취득한 TÜV 인증 4종. (CJ제일제당)

TÜV 인증은 유럽 최고 권위의 친환경 인증기관인 ‘TÜV AUSTRIA’에서 발급하는 친환경 인증이다. 국제 ISO표준과 EU 표준에 의거한 매우 엄격하고 까다로운 평가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TÜV인증은 소재가 생분해되는 환경에 따라 분류된다. 이와 관련해 CJ제일제당의 PHA는 산업/가정/토양/해양의 네 가지 인증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CJ의 PHA는 미생물 발효 기반의 친환경 생산과정을 비롯해, 토양과 바다 등 대부분의 환경에서 90% 이상 분해된다는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해양 생분해’ 인증은 국내 최초이자, 글로벌 기준으로도 극소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CJ제일제당의 PHA를 활용해 만든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PHA를 활용해 만든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 (사진=CJ제일제당)

한편 PHA는 바다에서 분해되는 유일한 생분해 소재다. 이러한 독보적 PHA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은 현재 선진국 중심인 생분해 소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CJ제일제당은 첨단 기술을 보유한 차세대 기업과 적극적인 협업도 나선다.

최근에는 네덜란드의 3D 프린터 소재 기업인 ‘헬리안 폴리머스(Helian Polymers)’와 PHA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3D 프린터 필라멘트 소재는 항공·자동차·전자 등 정밀 부품 산업 분야와 의료용으로 활용이 늘며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는 중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유럽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당초 양산 계획을 뛰어 넘는 5천 톤 이상의 선주문을 해온 상황”이라고 말하고 “독보적인 기술력과 차별화된 제품을 무기로 글로벌 생분해 소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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