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린데그룹과 투자 계약 “수소 선두기업 위상 확고히 할 것”
효성, 린데그룹과 투자 계약 “수소 선두기업 위상 확고히 할 것”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1.02.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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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 회장
효성 조현준 회장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효성이 세계 최대 액화수소 공장 건립을 본격화한다. 

효성중공업은 린데그룹과 액화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액화수소 판매법인인 효성하이드로젠과 생산법인인 린데하이드로젠 등 2개다.

이번 계약으로 린데하이드로젠은 오는 2023년 초까지 효성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울산 용연공장 부지에 연산 1만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한다. 연 10만대의 자동차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며 13만톤의 배기가스가 절감되는 친환경 효과도 있다. 이르면 이달 초 착공에 돌입한다.

효성하이드로젠는 액화수소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120여 곳에 수소충전이 가능한 충전인프라를 구축, 생산된 제품을 차질없이 공급할 계획이다.

액화 수소는 기체 수소에 비해 부피가 1/800 수준으로, 저장 및 운송이 용이하다. 특히 액화수소 충전시 승용차 1대에 소요되는 충전시간이 3분으로 기체수소의 12분보다 4배 빠르다. 때문에 고용량 수소 연료가 필요한 대형차(25kg) 등의 충전시간도 대폭 줄어들게 되어 수소버스나 트럭 등 대형 수소 자동차 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차량용은 물론 드론, 선박, 지게차 등의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 등 수소 에너지의 사용처를 다변화함으로써 수소 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수소경제 활성화의 핵심인 수소에너지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수소분야의 선두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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