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지난해 영업이익 3756억…‘최대 실적’ 재경신
오리온 지난해 영업이익 3756억…‘최대 실적’ 재경신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1.02.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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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매출액 10.2%, 영업이익 14.7% 성장
오리온 제품 모음. (자료제공=오리온)
오리온 제품 모음. (자료제공=오리온)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오리온(회장 담철곤)은 지난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2조 2304억 원, 영업이익 375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으로는 10.2%, 영업이익은 14.7% 성장한 수치. 그중에서도 영업이익의 경우, 앞선 2019년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한 번 경신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더해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해외 법인도 역시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매출 성장률 및 글로벌 식품회사 수준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위기 가운데에서도 건강한 성장을 이어나간 것이다.

먼저 한국법인의 매출액은 5% 성장한 7692억 원, 영업이익은 14.8% 성장한 1238억 원을 기록했다. 철저한 데이터 경영을 통해 매출과 이익의 극대화를 지속, 공격적인 성장을 이어온 결과다.

특히 지난해 9월 출시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매진 열풍을 일으키며, 초코파이를 이을 글로벌 주력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오리온 한국법인은 온라인 전용 상품을 잇따라 출시, 이커머스 제과 시장 또한 선도했다.

이와 관련해 간편대용식·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 마켓오 네이처의 그래놀라 제품들과 닥터유 브랜드의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34%, 21%씩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법인은 신제품 출시·매대 점유율 확대·신규 점포 진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회복해 지난 사드 사태 이후 다시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매출액은 12% 성장한 1조916억 원, 영업이익은 9.1% 성장한 1731억 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하오리요우파이’(초코파이)와 ‘야!투도우’(오!감자)가 단일 브랜드로 연매출 2천억 원을 다시금 넘어서며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중순 선보인 ‘닥터유 견과바’도 출시 4개월만에 1200만 개가 넘게 팔리며 중국 뉴트리션바 시장 내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베트남 법인의 매출액은 15.7% 성장한 2920억 원, 영업이익은 33.2% 성장한 637억 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쌀스낵 시장을 개척한 ‘안’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현지 쌀과자 시장 내 2위 브랜드로 올라섰으며, 양산빵 ‘쎄봉’도 연매출 16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대형마트·편의점 등 신규 유통 채널에 대한 적극적인 점포 확대도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비스킷 등의 라인업 확대에 성공하며 매출액이 15.2% 성장한 890억 원, 영업이익은 31.3% 성장한 169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베리류 ‘잼’을 활용한 초코파이 신제품들이 크게 히트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오리온 러시아법인은 올해에는 라인업 확장에 성공한 초코파이의 시장 내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비스킷 제품의 유통채널 확대로 제2의 성장토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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