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우울증, 방치해서는 안돼
[칼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우울증, 방치해서는 안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1.01.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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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글: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현대인과 스트레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바늘과 실 같은 관계이다. 학업과 입시, 취업 등의 경쟁상황 속에서 스트레스와 심리적 압박감을 쉽게 받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코로나블루로 인한 무기력감, 피로감, 불안장애의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코로나19 이후 우울증 등 기분(정동)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7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우울증이란 의욕저하,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며, 인지 및 정신, 신체적으로 문제를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을 말한다. 동기부여, 행동, 수면, 신체활동 등의 측면에서 전반적인 정신기능 저하 상태가 나타나며, 일시적인 증세가 아니라 거의 매일 지속된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 만큼 누구나 흔하게 겪을 수 있다. 하지만 결코 가볍게 볼 수만은 없다. 일상생활에서 겪는 가벼운 우울감은 운동, 햇볕 쬐기, 취미 활동 등으로 극복할 수 있지만, 장기화된 우울증은 자신의 의지만으로 치료하기 어렵다.

초기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 오랫동안 우울증이 지속되면서 사회활동과 대인관계에 심한 장애를 가져오기도 한다. 따라서 전문적인 치료와 상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우울증의 원인은 다양하나 심장의 기능 문제를 꼽을 수 있다. 심장은 단순히 혈액을 내보내고 받는 역할을 하는 것을 넘어, 사고와 마음을 주관하고 담당하는 장기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감정, 정서, 기억과 같은 정신활동은 신(神)이 주관하며, 심장은 신(神)이 머무는 곳으로 기쁨, 성냄, 슬픔, 생각, 불안, 공포의 정서를 거느린다고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신체적으로 정상적인 기운의 흐름을 막아 불안과 초조함이 심해지고, 이는 우울증으로 이어진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한방치료를 통해 기혈을 보하여 허약한 심장이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자율신경의 불균형을 맞춰 우울증을 개선할 수 있다.

코로나블루를 예방하려면 개인위생은 철저히 하되, 코로나19와 관련된 기사를 과도하게 일일이 찾아보며 불안해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1시간 전부터는 코로나 관련 뉴스를 멀리할 것을 권한다. 또 코로나 관련 자극적인 정보가 쏟아지고 있는데, 가짜뉴스와 확실한 정보를 구별해서 받아들이는 자세도 필요하다.

글: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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