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상영관, 가족이용권·어린이요금제 등 할인제 도입 시급
복합상영관, 가족이용권·어린이요금제 등 할인제 도입 시급
  • 백지선
  • 승인 2014.07.22 19: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 출처 = CGV(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

 


복합상영관(멀티플렉스)의 관람료가 비싸 소비자들이 영화관람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가족이용권, 어린이 요금제 등 다양한 할인제도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복합상영관 이용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복합상영관 이용전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67.8%가 주말 및 공휴일에 복합상영관을 방문했다. 조조할인을 이용한다는 소비자도 36.0%로 나타났다. 티켓 구입을 위해 56.6%의 소비자가 ‘인터넷 예매’를 이용했다.

이밖에 ‘현장구매’(28.0%), ‘모바일 예매’(15.4%)를 이용하고 있었다. 가족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는 응답자가 58.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친구’(25.1%), ‘연인’(11.6%), 직장동료 및 선후배 등 ‘지인’(4.2%) 순이었다.

조사대상자의 77.2%가 관람료가 비싸 영화관람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 또한 대부분의 소비자는 ‘가족이용권’, ‘영화의 날’, ‘어린이요금’ 등 다양한 관람료 할인정책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사례를 보면  가족이용권(호주, 독일), 무비데이(호주), 어린이 요금(호주, 프랑스) 등이 시행되고 있다.

또한 상영관 내 좌석의 위치에 따라 관람료를 달리하는 ‘좌석별 차등요금제’의 도입에 대해서도 65.2%의 소비자가 찬성했다. 좌석별 차등요금제 도입 방식에 대해서는 스크린에서 거리가 가까워 상대적으로 관람이 불편한 앞 구역 좌석을 일정금액 할인해 주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 구역의 영화티켓 가격은 일반좌석 1만원을 기준으로 평균 7,129원이 적정하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복합상영관 이용 중 느낀 불만으로 소비자의 79.2%가 ‘영화관 매점의 높은 식·음료 가격’을 꼽았다. 또한 ‘외부 식·음료 반입가능 사실에 대한 극장의 홍보 부족’(48.2%), ‘일반(디지털) 영화 가격 인상’(47.4%) 등 주로 ‘가격관련’ 불만이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가족이용권’, ‘어린이 요금제’, ‘좌석별 차등요금제’ 등 소비자 친화적인 다양한 요금제를 도입하고, 외부음식물 반입 가능 사실을 적극 홍보하도록 업계와 관련단체에 건의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