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잠들지 못하는 괴로움 ‘불면증’…원인과 해결법은?
[칼럼] 잠들지 못하는 괴로움 ‘불면증’…원인과 해결법은?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1.01.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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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자하연한의원의 김가나 원장
글: 자하연한의원의 김가나 원장

건강한 삶을 위해선 수면과 운동, 식습관의 3박자가 고루 잘 맞아야 한다. 그 중에서도 중요한 것이 바로 수면이다.

인간은 깨어 있는 시간에 활동하면서 쌓인 정신적·육체적 피로를 자는 동안 회복한다. 또 낮에 활동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힘을 저장한다.

그러나 휴대폰의 충전기가 고장 나면 아무리 꽂아 둬도 충전이 안 되는 것처럼, 불면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면 에너지 충전을 할 수 없게 되고, 단순히 피곤함을 넘어 다양한 문제가 생긴다.

우리 신체는 잠을 잘 때 여러 가지 면역 호르몬이 분비되어 몸의 독소를 제거하고, 노화된 세포를 재생시켜준다. 하지만 수면장애가 있으면, 면역세포가 활성화되지 못해 신체의 전체적인 면역체계가 무너지게 된다. 이외에도 주의력과 운동기능이 떨어지며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성장호르몬 분비도 저하된다.

불면증의 원인으로는 심장기능의 이상에서 찾을 수 있다. 심장은 우리 몸의 파워엔진이라고 할 수 있다. 만성불면증은 심장이 허약해져 나타나는 심허증의 문제이며, 급성불면증은 심장이 과열되어 나타나는 심열증이 원인이다.

감정을 조절하는 교감신경과 신체활동을 촉진하는 부교감신경은 심장박동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스트레스에 취약해지며 그 결과 수면장애와 같은 심리적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잠을 자야 한다고 의식하기 시작하면 더욱 잠을 못 이루고 이것이 지속되면 예민함, 불안장애, 우울증 등의 다른 정신적 문제가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허약한 심장의 기를 충전하고, 열이 과다한 심장은 열을 식혀주는 치료를 통해 심장 기능을 정상화하고,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면부족 증상은 좋지 않은 생활습관과도 연결된다. 밤에 스마트폰, 노트북, TV 등의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 우리 뇌는 햇빛으로 인식한다. 때문에 자기 전 전자기기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

또 억지로 자려고 노력하면, 스트레스가 늘며 오히려 정신이 각성된다. 마음을 편히 가지고, 몸이 졸릴 때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글: 자하연한의원의 김가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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