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당뇨 아이에게 어떤 신발 사줘야 할까?
소아당뇨 아이에게 어떤 신발 사줘야 할까?
  • 백지선
  • 승인 2014.07.1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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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을 앓으면 혈당조절이 잘 안돼 혈관장애와 말초신경 손상이 증가된다. 발이 외상이 생기면서 발을 절단해야 하는 상황과 맞딱뜨릴 수 있다. 특히 소아 당뇨를 앓는 아이의 경우, 평소 발 관리하는 습관을 미리 들이는 게 좋다.

여름철 높은 기온과 습도가 발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대안암병원 신은총 간호사는 샌들을 신을 때도 면양발 신을 것을 권장하며 발톱을 자를 때도 둥글게 자르는 것보다 일자로 깎고 줄로 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납작하고 꽉 끼는 신발보다 긴 발가락보다 1cm 크며 통기성ㆍ신축성 좋은 신발을 추천했다.

이외에도 여름철 발 관리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당뇨 앓는 환아를 위한 발 관리법 중심으로 여름철 발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고대안암병원 신은총 간호사.

 


◇(소아)당뇨로 인한 하지절단 막으려면?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당뇨교실에서 근무하는 신은총 간호사는 ‘2014년 여름건강교육’에서 소아당뇨인의 발 관리법에 대해 설명했다. 당뇨병에 걸린 환자들 가운데 발을 절단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혈당조절 불량으로 혈관 장애와 말초 신경 손상이 증가해 발에 외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는 발 피부의 궤양으로 이어져 절단에 이르게 된다.

족부 궤양은 전세계 당뇨환자의 15%가 앓는다. 매년 당뇨병 환자의 2%에게서 족부궤양을 발생된다. 이는 소아당뇨환아도 예외일 수 없다. 하지 절단 환자 40~60.%가 당뇨병 환자다. 당뇨합병증은 입원 사유 1순위로 꼽히며 회복기간이 길다. 아이가 소아당뇨를 앓는다면 학기중과 방학 모두 평소 병원을 꾸준히 찾으며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신발 선택 시, 긴 발가락보다 1cm 크게, 발가락 위로 1cm인 것을 택하는 게 좋다. 측면은 제일 넓은 부위보다 0.5cm 정도 여유가 있어야 하고 뒤축 높이는 1~2.5cm가 적당하다. 굽 5cm 이상은 신지 않아야 한다. 통기성과 신축성이 좋고 땀 흡수가 잘 되는 소재의 신발(운동화)를 신도록 한다. 또 안창에는 솔기가 없는 것이 좋다. 발 건강과 아이들의 성장 때문에 지나치게 큰 신발을 아이에게 사줄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아이가 넘어질 수 있으니, 적당히 큰 것을 사줘야 한다.

신은총 간호사는 “외출 후 귀가 시 반드시 미지근한 물로 발을 씻은 후 발 상태를 살펴야 한다”며 “당뇨를 앓는다면 거울을 통해 발 바닥까지 잘 들여다 보고 물집, 상처, 부종, 홍반 혹은 발의 변화유무를 잘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발 운동법 1일 3~4회

발가락 올렸다 내렸다 하기
발목으로 이름쓰기
발꿈치 근육 밀어 올리기
발가락 엄지와 검지 비벼주기
발가락 10초동안 벌리기

◇발 마사지

발등과 발바닥을 손으로 맞잡고 쓸어 내리기
발 옆 안쪽과 바깥쪽을 쓸어 내리기
발바닥 용천 부위 눌러주기
발가락 사이사이 손가락으로 눌러주기
발등의 발뼈 사이 엄지손가락으로 밀어주기
발등을 엄지손가락으로 안쪽, 바깥쪽 문지르기
발등에서 발목으로 쓸어 올리기
복사뼈 둘레 큰 원으로 돌리기

 


◇소아당뇨환아를 위한 발 관리 상식 문제

-발에 티눈이 생기면 통증이 느껴지므로 직접 제거하는 것이 좋다?

아이 발에 티눈이 생기면 병원에 와서 의료진의 도움으로 제거해야 한다. 자칫하면 감염의 위험이 있다.

-꽉 끼는 신발은 아이 발에 상처를 입히지만 큰 신발은 편하기 때문에 괜찮다?

큰 신발을 신으면 발이 쓸려서 상처가 날 수 있다. 또 너무 큰 신발을 신었을 때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아이의 당뇨질환과 더불어 안전을 생각해 신발을 구입해야 한다.

-당뇨병 환아가 발을 씻을 때 뜨거운 물로 씻는 것이 좋다?

미지근한 물에 씻는 게 좋다. 적당한 물의 온도는 팔뒤꿈치로 미리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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