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출생 시대 ‘성·재생산 건강보장 방안 마련’ 토론회 열려
초저출생 시대 ‘성·재생산 건강보장 방안 마련’ 토론회 열려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12.17 10: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전문가 토론, 17일 생중계
개인 삶의 질·성평등 향상 문제 관련 대책 논의
'초저출생시대, 성재생산 건강보장을 위한 정책 토론회' 홍보 포스터. (자료제공=인구보건복지협회)
'초저출생시대, 성재생산 건강보장을 위한 정책 토론회' 포스터. (자료제공=인구보건복지협회)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김창순)는 ‘초저출생시대 성·재생산 건강보장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12월17일(목) 오후2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저출생·인구절벽대응 국회포럼(대표 남인순 의원) ▲국회여성아동인권포럼(대표 권인숙 의원)과 공동으로 개최하고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부위원장 서형수)가 후원으로 참여하는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상태에서 진행한다.

단, 토론 현장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해 누구나 실시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시행되는 ‘제4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따르면, 앞으로는 일하는 청년층을 위해 생애 전반에 걸친 ‘성·재생산 권리 보장’ 정책이 강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본 토론회는 저출생시대, 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성 평등 사회’를 위한 ‘성·재생산 건강보장’ 문제 관련 정책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주제발표는 고려대학교 보건정책관리학부 정혜주 교수·시민건강연구소 젠더와건강연구센터 김새롬 센터장이 맡는다.

먼저 정혜주 교수는 “성‧재생산 건강 및 권리에 대한 국제 권고는 1994년 카이로 선언을 거쳐 2015년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로 수립됐다”며 “이 같은 성‧재생산 건강 및 권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은 모성보호에서 모성권으로 발전해,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이탈리아·독일·아일랜드·호주 등은 성‧재생산 건강에 대한 법적·정책적 보장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 역시 SDGs와 관련해 젠더평등·평등하고 보편적인 성‧재생산 건강 서비스 접근 분야 관련 목표 설정과 이행이 강화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새롬 센터장은 “최근 월경·임신·출산·완경기 등 생애주기에 따른 여성 건강의 필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여성 주체적인 삶을 위한 성‧재생산 건강 논의의 전면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관련 정책 또한 모성보호에서 여성건강권 보장의 관점으로 전환되고, 필수서비스 보장을 위한 공공보건의료 역시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지는 지정토론은 이화여대 의과대학 정최경희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은자 박사·국민건강보험공단 김정회 연구위원·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 윤정원 전문의·한국여성민우회 강혜란 상임대표·인구보건복지협회 윤영옥 국제과장이 참여, 학계·의료계·여성계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김창순 회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성·재생산 건강권 보장이 우리 모두의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중요한 사회적 과제임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