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소아 아토피 피부염 예방법 3계명
여름철 소아 아토피 피부염 예방법 3계명
  • 맹성규
  • 승인 2014.07.1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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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은 소아에게서 흔히 나타나고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지속될 수 있는 만성 피부 질환이다. 특히 가려움증으로 인해 자주 긁게 돼 피부가 손상되면 염증이 악화되고 가려움증도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아토피 피부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아토피 피부염 진료인원은 104만 명이고, 이중 9세 이하의 어린이가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는 발병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져 있진 않지만, 덥고 습한 여름철을 맞이해서 ‘서울시 아토피 교육정보센터’에서 말하는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 피부보습과 청결유지 중요

아토피피부염의 전신의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특징적으로 땀이 많이 차는 부위인 팔과 다리가 접히는 부위, 얼굴, 오금, 목등의 피부에 호발하는 습진병변이다.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피부 보습과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하루 1회 목욕 혹은 샤워를 통해 피부표면에 존재하는 자극성 물질, 알레르겐, 세균등을 제거해야 한다. 그래서 목욕 혹은 샤워를 하는 횟수는 하루에 1회 정도가 적당하나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하루에 2회 할 수 있다.

물은 너무 뜨겁지 않은 미지근한 정도(32-34도)로 하고 때는 절대로 밀면 안된다. 비누는 약산성 보습 비누를 사용해야 한다. 목욕 혹은 샤워 시간은 약 10분 정도가 적당하고 손이 약간 쪼글쪼글해질 정도라면 적당하다. 이는 수분이 충분히 피부로 공급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너무 장시간 목욕하는 것은 오히려 피부에 좋지 않다.

목욕 후 부드러운 수건으로 두드리듯이 물기를 닦아 내고,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 피부의 촉촉한 습기를 유지해야 한다. 보습제는 약물이 아니어서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로션과 같은 묽은 제제와 바세린과 같은 끈끈한 제제가 있지만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하루 2~3회 이상 열심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주변 환경 관리법

아토피가 괴로운 것은 가려움증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습하고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더욱 가려워지기 쉬우니 실내 온도를 18-23℃로 유지하고 옷을 입을 때에는 약간 헐렁하게 입고, 너무 꼭 끼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두꺼운 이불이나 천으로 된 소파, 커튼등에는 집 먼지나 진드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침구류, 옷등은 1~2주에 한번 55℃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해야 하며, 세탁이 어려운 침구류는 집먼지진드기 항원이 통과되지 않는 특수커버로 써서 사용해야 한다.

◇ 음식물 섭취법

아토피 피부염과 연관되어 있는 주요 식품으로는 계란, 우유, 콩, 땅콩, 밀, 생선등이 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식품을 제한하는 것은 아이들 성장에 매우 좋지 않기 때문에 알레르기 전문의의 진료와 검사를 받은 후 음식물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담배와 술을 멀리하고, 스트레스 받는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임신부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액 내에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증가해 태아의 혈액에 전달되는제, 이는 태아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 밖에 가족 중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모유 수유를 적극 권장하고 이유식의 시작은 6개월 이후로 미루며,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음식물의 섭취는 가능한 늦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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