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아직 멀었는데...신규 1030명 폭증 '큰 걱정'
코로나19 백신 접종 아직 멀었는데...신규 1030명 폭증 '큰 걱정'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12.1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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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0시 기준 지역발생 1002명(수도권 786명, 비수도권 216명), 해외유입 28명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처음으로 1000명선을 넘어서면서 큰 걱정을 안겨주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상당한 시간이 지난 다음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이 되는 상황에서 불안은 증폭되고 있다.

국내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를 넘어선 것은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근 11개월 만이다. 정확히는 328일 만에 처음으로 전날 주말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 대비 1만4000건가량 줄었음에도 확진자는 오히려 급증해 걱정을 더하고 있다.

이 같은 폭증세는 수도권 교회와 요양병원에서 또다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다 학원, 음식점, 노래교실, 가족-지인 모임, 군부대 등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0명 늘어 누적 4만2766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날 950명보다 80명이 늘어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이틀 연속 갈아치웠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는 계단식 증가 추세를 보이며 한 달 새 10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02명, 해외유입이 28명이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928명보다 74명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396명, 경기 328명, 인천 62명 등 수도권만 786명이다. 수도권 발생 확진자는 전날 669명보다 117명 늘어 처음으로 700명 선을 웃돌았다. 서울·경기 모두 연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5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대구 28명, 경남 22명, 경북 18명, 강원 17명, 충북 15명, 광주 14명, 대전 13명, 충남 9명, 울산·전북 각 8명, 전남 5명, 제주 3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216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 22명보다 6명 늘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58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6%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16%(2만4731명 중 1030명)에 달한다. 직전일 2.46%(3만8651명 중 950명)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누적 양성률은 1.27%(337만4595명 중 4만2766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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