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일부터 밤 9시 이후 ‘멈춤’...마트·상점도 닫는다
서울시, 5일부터 밤 9시 이후 ‘멈춤’...마트·상점도 닫는다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12.0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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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주연 기자]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서울시가 5일(토)부터 2주 동안 오후 9시 이후 일반관리시설의 영업을 금지하기로 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4일 ‘저녁 9시 이후 서울을 멈춥니다’라는 제목의 긴급브리핑을 통해 2주간 거리두기 강화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침에 따라 서울시는 기존 2단계에서 집합금지 됐던 중점관리시설에 추가해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업, 마트, 백화점 등 일반관리시설도 모두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5시까지 문을 닫아야 한다.

단, 생필품은 구입할 수 있도록 음식점의 포장과 배달, 300㎡ 미만의 마트와 상점 등의 운영은 허용된다.

독서실, 교습소와 입시학원 2036개소를 포함해 총 2만5000곳의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도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한다. 오후 9시 이전 수업에 대해서도 온라인 수업을 강력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와 자치구, 시 투자출연기관이 운영하는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 66개소, 청소년시설 114개소, 공공체육시설 1,114개소 등 공공이용시설은 시간에 관계없이, 일체의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다만, 사회복지시설은 돌봄 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일부만 운영한다.

서울시는 국공립시설도 같은 조치가 적용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중교통도 야간시간엔 운행 감축을 확대한다. 오후 9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30% 감축한다. 시내버스는 5일, 지하철은 8일부터 감축운행에 들어간다. 비상 상황에서는 지하철 막차시간도 24시에서 23시로 단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출근시간 대 유동인구 분산을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25개 시 투자출연기관은 7일부터 1/2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민간 부문도 1/2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에 강력 동참하도록 서울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에 협조를 구했다.

서 권한대행은 “지금 서울의 상황은 엄중하다. 그동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감안해 최대한 경제가 순환되는 범위 내의 방역대책을 고민해 왔지만, 지금으로선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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