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동학대예방 노력…‘편의점·미디어’ 활용한다
정부, 아동학대예방 노력…‘편의점·미디어’ 활용한다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11.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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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산업협회-왓챠와 협업…‘아동학대 예방’ 홍보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 개최, 표창 수여도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캠페인 홍보사진. (사진제공=보건복지부)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캠페인 홍보사진. (사진제공=보건복지부)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아동권리보장원(원장 윤혜미) 이번 아동학대 예방기념주간(11월19~25일)을 계기로, 한국편의점산업협회 및 실시간 재생서비스 기업 ‘왓챠(WATCHA)’와 함께 ‘아동학대 예방 홍보’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그간 정부는 공적 책임에 따른 아동학대 대응을 위해 ‘아동·청소년 학대 방지 대책’을 세우는 등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리고 그 결과, 지난 10월부터는 각 지자체에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피해 아동 보호를 위한 조치에 직접 나선 바 있다.

특히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피해 아동과 아동학대 행위자 등에게 전문적인 상담·교육·치료를 제공하는 심층 사례관리 전담기관으로 전환해 재학대 방지 및 아동 안전 확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더해 최근 정부는 아동학대예방 및 인식개선 관련 효과의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협업도 시도 중이다.

먼저 5개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미니스톱·씨스페이스) 계산대 화면에 ‘훈육을 위한 체벌은 아동학대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을 송출한다. 편의점이 아동학대 신고의 거점이 될 수 있음을 안내하는 포스터도 부착할 예정이다.

또 ‘네 가지 아동학대 유형에 대한 네 편의 영화’라는 주제로 영화 전문가 및 아동 전문가의 대담을 담은 영상을 왓챠 및 보건복지부 유튜브·페이스북에 게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19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제14회 아동학대예방의 날(11월19일) 기념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당시 행사에서는 아동학대 예방 유공자로 선정된 99명 중 10명이 직접 현장에 초대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은 세종경찰서 경위가 직접 작사·작곡하고 그 자녀(초등 4학년)가 직접 부른 ‘물고기 코이의 세상’ 영상이 소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아동을 훈육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닌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줄 것을, 또 사랑으로 안아줄 것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차관은 “위험에 처한 아이들을 발견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표정과 행동에 관심 가져주길 부탁드린다”며 “정부 역시 아동학대 관련 세밀한 조사 및 신속한 아동 보호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공공대응체계를 완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경찰 역시 아동학대 관련 작은 신고 하나라도 세심하게 대응하고 적극적으로 조사하겠다”며 “가해자에게는 엄정 대응하는 등 아동학대 예방 및 재발 방지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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