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불볕더위에 어린이를 차 안에 혼자 남겨두지 않아야 한다. 자칫하면 산소 부족으로 인한 질식사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최근 폭염 속 차 안에 두 살배기 아들을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에 이어 더운 날씨에 차안에 남겨둔 15개월 된 아기가 질식사하는 사고가 잇따랐다.
9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보도에 따르면 아빠가 근무하는 동안 15개월 된 아기를 차에 남겨두었다가 차가 달궈지면서 아기가 질식사 했다. 아빠는 아기를 발견 즉시 병원으로 옮겼으나 아기는 이미 숨진 뒤였다.
코네티컷주 제프 크레이츠 수사과장은 “아기가 지난 월요일 얼마나 오래 동안 차안에 남겨져 있었는지 조사중”이라면서 “댄버리 병원측이 아기의 사망을 확인했고 911대원들은 어떤 전화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이 가족은 현재 뉴욕주에 인접한 리지휠드에 살지만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당일인 7일 서부 코네티컷 주의 날씨는 섭씨 32도를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 조사에 나선 미국 아동가족부 관계자들은 “경찰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공개적으로 이 사건을 조사했으나 가족들이 이 사건에 관련되었다는 의혹은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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