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산책] 고용불안 대비하는 국민내일배움카드
[워킹맘산책] 고용불안 대비하는 국민내일배움카드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0.11.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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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영 노무법인 길 공인노무사
권아영 노무법인 길 공인노무사

실업자·휴직자 수 증가 소식이 연일 보도되는 가운데 코로나발 고용 불안은 날로 심화되는 양상이다. 불확실성이 커진 미래가 우려되는 워킹맘이라면 자기계발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정부로부터 비용을 지원 받으며 다채로운 직업훈련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국민내일배움카드 제도를 소개한다.

국민내일배움카드란 급격한 기술발전에 적응하고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 차원에서 정부가 국민 스스로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카드를 발급해 일정 금액의 훈련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실업, 재직, 자영업 여부에 관계없이 직업훈련을 원하는 자는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 훈련비를 지원 받으면서 고용노동부가 인정한 직업훈련과정을 자유롭게 신청하고 이수할 수 있다.

국민내일배움카드는 이름 그대로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공무원, 사립학교 교직원, 졸업예정자 이외 재학생, 연 매출 1억 5000만원 이상의 자영업자, 월 임금 300만원 이상인 대기업근로자(45세 미만)·특수형태근로 종사자는 제외된다.

신청 대상자는 개인당 300~500만원의 훈련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는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고, 발급일로부터 5년간 카드 한도 내에서 훈련비를 보조받아 원하는 직업훈련과정을 수강할 수 있다.

수강할 수 있는 직업훈련과정은 사무, 미용, 음식조리, 공예, IT, 디자인, 외국어 등 전 직업을 아우르는 다양한 직무의 기초 과정부터 자격증 취득 과정까지 마련되어 있다. 따라서 본인의 직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훈련과정 뿐만 아니라, 무관하더라도 평소 관심 있던 분야의 훈련과정까지 수강해 볼 수 있다.

집체교육 뿐만 아니라 원격교육까지 마련되어 있으므로 훈련기관 통원이 어렵다면 집에서도 수강 가능한 원격교육 과정을 활용할 수 있다.

훈련과정 참여자는 훈련비의 일부를 국민내일배움카드로 결제하고, 나머지 훈련비는 본인이 부담하는데 직종별 취업률 등에 따라 훈련과정별로 자부담 비용이 15~55%로 차등 부과된다. 즉, 원하는 교육과정을 수강하면서 수강료를 45~85% 할인받는 셈이니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분야의 능력을 계발하는데 효과적으로 활용해볼 수 있다.

심지어 전문기술과정(기능사), 여성재취업(경력단절여성) 과정 등 국가기간, 전략산업 직종훈련 과정은 정부가 훈련비 전액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원활하게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훈련 장려금까지 지원하므로 훈련과정별 비용 부담 내역을 꼼꼼히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다.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을 원하는 자는 가까운 고용센터를 방문하거나 국민내일배움카드 홈페이지(www.hrd.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직업훈련과정의 교육 내용과 시간표를 탐색해 볼 수 있으며, 관심 있는 훈련과정은 홈페이지나 고용센터의 상담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근 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참여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훈련비 자부담률을 경감하고, 카드 신청 자격을 완화하는 등 보다 많은 이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했다. 이로서 더 많은 워킹맘들이 적은 부담으로 직업훈련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기계발에 관심이 있거나,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싶은 워킹맘이라면 국민내일배움카드 제도를 활용해 미래를 준비해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권아영 노무사 프로필>
- 현 노무법인 길 공인노무사
- 현 재단법인 피플 자문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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