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톡톡] 태아보험 가입해야 하나요?
[보험톡톡] 태아보험 가입해야 하나요?
  • 김복만
  • 승인 2014.07.0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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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가진 산모라면 누구나 ‘태아보험’이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또 주변 분들에게 태아보험에 대해 물어봤거나 직접 인터넷에서 한번쯤 검색해 봤음직한 단어이다.

그런데 막상 가입을 하려고 하면 한달 보험료도 만만치 않아서 “가입을 하는 것이 좋은 생각일까”하고 망설일 때도 많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보험이 무엇인지, 또 태아보험과 다른 보험이 어떤 점에서 다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우선, 보험이란 미래에 발생할지 모를 질병이나 사고 등에 따른 금전적 혹은 재무적 위험을 대비하자는 취지이다. 즉, ‘우발적인 사고로 인한 손실에 대비하거나 경제적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수의 경제주체가 미리 공동기금을 만들어 놨다가 재난을 당했을 때 이를 사용해 지급함으로써 피해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상호부조 성격의 제도‘다.

태아보험 역시 태아가 탄생하고 자라는 과정에서 발생할지도 모를 어떠한 질병이나 사고에 대한 위험성을 감안해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나라 산모들이 직면하게 되는 위험은 고령임신과 환경문제 및 이에 따른 질병의 발병빈도수 상승 등이다. 이미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19명으로 ‘초저출산국’에 해당한다.

또한, 우리나라 산모의 평균출산연령도 31.84세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고위험 임신으로 분류하는 ‘고령 임신자’의 기준을 35세로 정한 점을 감안하면 높은 편이다.

‘고령임신’은 산모의 면역력이 떨어져 태아가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며, 출산직후 발병할 수 있는 선천이상질병과 신생아 관련 질병, 조산으로 인한 미숙아출산 등에 대한 위험이 높기 때문에 산부인과에서도 고령임신에 해당하는 산모에 대해서는 많은 검사를 하고 있다.

[표1] 6세이하 선천성 기형 진료환자수

▲ 건강보험 지급 진료비 기준(의료급여 및 비급여환자 제외), 자료 : 국민건강보험공단

 


[표1]에서와 같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5년~2008년 4년간 6세 미만 소아의 선천성 기형 환자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5년 5만 9,782명이던 환자 수는 2008년 6만 5,176명으로 연평균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덩달아 고령임신이 늘어나면서 태아보험 가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태아보험과 어린이보험의 차이는 무엇일까?

태아보험은 산모가 임신 중에 가입해 출산 후 아이의 선천적 이상증상이나 질병에 대한 보장은 물론이고, 자녀를 키우며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와 질병에 대해 보장해 주는 상품이다.

반면에 어린이보험은 선천적 이상에 대한 보장은 제외하고 자녀를 키우며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질병에 대해 보장한다.

때문에 태아보험은 임신 22주 이내에 가입을 하여야 정확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임신 22주가 초과될 경우에는 보장할 수 있는 내용이 제한되기 때문에 유의하여야 할 내용이다.

태아보험에 대한 주요 보장내용 중에는 ‘저체중아육아비용’, ‘출산위험담보’, ‘임신·출산 질환 위로금’, ‘유산위로금’ 등이 있으며, 보험사마다 보장내용과 보장금액이 다소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보험 가입 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임범호 주향기보험대리점 대표(010-2762-203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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