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중국법인, 광둥성 지점 설립...현지 공략 본격 시동
현대해상 중국법인, 광둥성 지점 설립...현지 공략 본격 시동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10.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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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CEO에 중국 인슈어테크 전문가 쟝신웨이 영입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현대해상은 중국법인 현대재산보험이 중국 현지사업 확대를 위해 광둥성 지점을 설립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광둥성 지점은 현대재산보험의 기존 칭다오 지점에 이은 두 번째다. 향후 절차에 따라 예비인가 획득일로부터 6개월 내에 본인가를 거쳐 설립이 완료될 예정이다

현대재산보험은 현지화를 통한 중국 내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4월 중국의 대표 IT기업인 레전드홀딩스 및 차량공유업계 1위 기업인 디디추싱과 손잡고 출범시킨 합자법인이다. 지난 9월에는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로부터 광둥성 지점 설립에 대한 예비인가를 받았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광둥성은 중국 내에서 2019년 기준 GDP(10.8조위안) 및 손해보험시장규모(1178억위안) 1위의 도시다. 게다가 이 지역에서만 4500만명의 고객과 240만명의 운전기사를 보유하고 있는 디디추싱의 핵심적인 사업 요충지이기도 하다.

현대재산보험은 레전드홀딩스의 IT기술과 디디추싱의 공유경제 빅데이터를 활용해 인슈어테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광둥성을 중국 현지화 전략의 핵심지역이자 출발점으로 삼아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돌입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주요주주인 중국 기업들과의 화학적 융합과 현지에서의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중국 1위 손해보험사인 중국인민재산보험주식유한공사(PICC)에서 온라인사업부를 총괄했던 인슈어테크 전문가 쟝신웨이(蒋新伟) 씨를 합자회사 초대 CEO로 영입했다.

현대해상 해외사업본부장 맹귀영 상무는 “중국 주주들의 자원과 IT기술 등을 활용해 기존 보험사와의 차별화된 보험상품 및 보상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주요 경제 지역에서 추가 지점 설립을 통한 판매·서비스망 확대로 전국 규모의 보험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19년 기준 보험료 규모 1.3조위안의 세계 2위 손해보험시장으로 지난 18년간 연평균 17%로 고속 성장해왔다. 특히 2019년 온라인 손해보험 수입보험료는 14.4조원에 달해 전년 대비 21%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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