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371명...17개 시도서 발생 전국확산 비상
코로나19 신규확진 371명...17개 시도서 발생 전국확산 비상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08.2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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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86명-비수도권 77명…전방위, 동시다발적 확산 우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28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과 비교해 다소 줄어든 371명을 기록했다. 

전날 확진자 수가 441명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수치지만 전국 17개 시도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수도권의 경우 누적 확진자가 7200명을 넘어서면서 확산세를 꺾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지역발생 371명... 전국 17개 시도서 발생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71명 늘어 누적 1만 907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이달 14일부터 이날까지 보름째 세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14일부터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397명→266명→280명→320명→441명→371명으로, 이 기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4307명에 달한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441명까지 치솟았으나 하루 만에 4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이는 태풍 등의 요인으로 선별 진료소 운영 중지 등의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다소 줄어든 데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0시 기준 하루 검사 건수는 1만8138건으로, 지난 27일의 2만73건보다 약 2000건 적다. 이는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서울시의 경우 실외 선별진료소 운영을 2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중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2명을 제외한 359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45명, 경기 112명, 인천 27명 등 284명이 수도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역별 확진자 현황 (사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지역별 확진자 현황 (사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수도권 누적 확진자는 7200명(서울 3532명, 경기 2997명, 인천 67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 여파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누적 7007명)보다 193명 많은 것이다.

수도권 외에는 광주 17명, 전남 12명 등 호남권에서 확진자가 속출했고 충남 9명, 부산·대구 각 8명, 충북 5명, 강원·대전 각 3명, 세종·전북·경남·제주 각 2명, 울산·경북 각 1명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국적으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27일 정오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모두 합쳐 959명이 확진됐다. 이 교회 집단감염은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등 23곳으로 이미 전파된 상태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의 경우 전국 13개 시도에 걸쳐 감염자가 나오면서 현재까지 총 273명이 확진됐다. 집회 참가자가 예배에 참석한 광주 성림침례교회에서는 지금까지 총 3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서울 구로구 아파트 관련 28명, 은평구 미용실 9명 , 경기 안양·군포 지인 모임 17명, 광주 동광주탁구클럽 12명, 강원 원주 실내 체육시설 관련 64명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 전파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한편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316명이 됐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1.6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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