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 2상 승인...국내 임상 총 16건
식약처,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 2상 승인...국내 임상 총 16건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8.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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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의경 처장)가 국내 개발 코로나19 혈장분획치료제인 GC녹십자의 GC5131에 대해 2상 임상시험을 20일 승인했다.

이로써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관련하여 진행 중인 치료제 및 백신의 임상시험은 총 16건(치료제 14건, 백신 2건)이 되었다.

이번에 승인한 GC5131은 녹십자에서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해 개발 중인 ‘고면역글로불린(Hyper-immune Globulin)’ 성분 의약품으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면역글로불린은 혈장 성분 중 면역에 중요한 역할(항원-항체반응)을 하는 단백질로 오랜 기간 인체에 사용돼 온 제제이기 때문에 개발 과정이 간소화될 수 있다.

식약처가 안내한 혈장분획치료제 제조공정 설명. ➊ 코로나19 완치자로부터 혈장을 채혈 합니다. ➋ 코로나19 완치자 혈장을 대량으로 모읍니다.➌ 혈장 내 다른 성분(알부민, 혈액응고인자 등)과 중화항체가 포함된 면역글로불린을 분리합니다.➍ 분리된 면역글로불린을 정제‧농축하여 불순물을 제거합니다.➎ 제제화하여 ‘혈장분획치료제’를 생산합니다.➏ 품질시험을 실시하고 적합한 제품을 출하합니다.
식약처가 안내한 혈장분획치료제 제조공정 설명. ➊ 코로나19 완치자로부터 혈장을 채혈 ➋ 코로나19 완치자 혈장을 대량으로 수집➌ 혈장 내 다른 성분(알부민, 혈액응고인자 등)과 중화항체가 포함된 면역글로불린을 분리 ➍ 분리된 면역글로불린을 정제‧농축하여 불순물을 제거 ➎ 제제화하여 ‘혈장분획치료제’를 생산 ➏ 품질시험을 실시하고 적합한 제품을 출하

 

녹십자에 의하면 약물재창출 연구 이외에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중 임상 2상을 승인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임상은 영상학적 진단으로 확인된 폐렴 환자와 고령 및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녹십자는 이미 임상시험용 제제 생산이 완료된 만큼, 가까운 시일 내 환자 투여가 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상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중앙대병원, 고대안산병원, 충남대병원 등에 이어 연대 세브란스병원이 연구 참여 의사를 밝혀 총 6개의 병원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혈장치료제는 신종 감염병 발발 시 가장 빠르게 투약 가능한 의약품으로 분류된다.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 GC5131A는 현재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중 개발이 가장 빠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진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혈장치료제 개발의 원동력”이라며 “향후 의료현장에서 쓰일 치료제 생산을 위해 더욱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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