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명품도 라방' 언택드 지속으로 유통업계 자구책 마련
'면세점 명품도 라방' 언택드 지속으로 유통업계 자구책 마련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8.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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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 앱을 이용해 신세계면세점의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다.
그립 앱을 이용해 신세계면세점의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다.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 쇼핑의 대명사인 백화점과 면세점이 명품을 라이브 방송으로 판매하는 등 비대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먼저 신세계면세점은 19일 오후 8시부터 90분 동안 라이브 커머스 전문 플랫폼 ‘그립(GRIP)’과 손잡고 면세품 내수 판매를 진행한다.

그립은 판매자와 소비자가 실시간 방송으로 자유롭게 소통하는 국내 최초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이다. 7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80만 건, 라이브 방송 수 2000 회를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비대면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자 그립과 손잡고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기획했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에 그립 어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어디서나 손쉽게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제품 수령도 출국과 상관 없이 바로 가능하다.

이번에 판매하는 품목은 ▲스웨덴 명품 스킨케어 디바이스 브랜드 '포레오(FOREO)'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리파(ReFa)’ ▲톰포드, 생로랑 선글라스 등 면세 인기 제품으로 면세가 대비 약 3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다양한 플랫폼이 대거 등장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며 “신세계면세점은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더 나은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백화점 시크릿 라이브 방송
롯데백화점 시크릿 라이브 방송

롯데백화점도 21일(금) 롯데백화점몰의 라이브 방송 채널 100LIVE를 통해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한정판 및 신상품을 선보인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품 브랜드들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있지만, 명품 구매 고객층이 젊어지고 ‘패션테크’가 주목을 받으며 명품 산업도 온라인 판매에 있어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최근 코로나 19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가속화 되고 명품 온라인 판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명품 브랜드들도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활용한 상품 홍보와 판매를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지난 7월 시크릿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행된 명품 스타일링 클래스는 VIP고객에게 링크를 전송해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5천 뷰와 8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오는 21일 오후 2시에 시작하는 명품 라이브 방송에서는 백화점 웨딩 프로모션 기간에 맞춰 ‘태그호이어’의 인기 예물 시계 라인인 ‘포뮬러 1’의 리미티드 에디션과 신상품 스마트 워치를 포함 5개 라인을 선보이며 스타일링 팁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혜라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부문장은 “코로나가 가속화한 비대면 커머스 채널의 활성화는 기존에 생각지 못했던 명품 파트너사들과의 라이브 방송 협업도 가능하게 했다”며, “하반기에는 다양한 브랜드와 행사를 기획해 명품 라이브 방송을 활성화해서 지속적으로 VIP 고객들과 소통하고 관계를 맺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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