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심한 생리통 사라지지 않는다면 자궁건강 점검해봐야
[칼럼] 심한 생리통 사라지지 않는다면 자궁건강 점검해봐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0.07.3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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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원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
글: 수원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

가임기 여성이 겪는 생리에 대해 무관심하여 이상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생리통이다. 생리통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증상과 정도에 따라 관리하지 않으면 곤란할 수 있다.

가임기 여성의 50%가 겪는 생리통은 단순 복통이 아닌 골반이나 허리, 꼬리뼈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소화불량, 변비, 메스꺼움, 구토, 설사, 부종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극심한 경우 생리기간 동안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것조차 힘들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생리통은 그 원인에 따라 원발성 생리통과 속발성 생리통으로 구분된다. 원발성 생리통은 원인질환 없이 발생하는 생리통으로 알려져 있다. 속발성 생리통은 그 원인이 자궁질환에 있는 경우로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종, 자궁근종 등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생리통 때문에 매번 진통제를 복용하는 여성들이 많은데, 진통제는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시킬 뿐 원인을 치료하지 않으면 생리통이 재발하게 된다. 특히 진통제로 인해 빠져나가야 할 노폐물이 깨끗이 배출되지 못한다면 더 문제가 될 수 있다.

생리통이 심한 여성들이 우선 체크해봐야 할 것은 ‘어혈’이라 할 수 있다. 진통제에 의존하면 노폐물인 어혈이 쉽게 쌓이는데 이 경우 생리통이 악화됨은 물론 혈류순환에 방해를 받아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종 등의 자궁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매번 진통제를 복용하기보다는 ‘어혈’을 없애기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어혈이 사라지면 자궁 내 기혈순환을 촉진시킬 수 있고 기혈순환이 개선되면 원활한 생리혈의 배출이 이루어져 생리통도 빠르게 호전된다.

한방에서 적용하는 생리통 한약 치료는 체질에 맞게 맞춤 한약을 이용한다. 자궁 내 순환과 기능이 떨어진 부분 개선도 돕는다. 일시적인 통증 완화가 아닌 원인 개선에 중점을 둔다. 혈액순환과 면역기능 조절을 위한 봉침이나 약침 뜸 부항 등도 적용하는데, 모두 개인 체질과 특이사항에 적합하게 처치해야 적절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치료와 함께 생리통을 예방하는 생활 속 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찬 음식, 찬 음료 섭취는 피하고 배를 항상 따뜻하게 해주며 꾸준한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것 등이 큰 도움이 된다.

글: 수원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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