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국내 첫 빌트인 음성인식시스템 구현한 아파트 입주 시작
현대건설, 국내 첫 빌트인 음성인식시스템 구현한 아파트 입주 시작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07.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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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단지 전경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 빌트인 음성인식시스템을 구현한 아파트 단지가 조만간 입주를 개시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은다. 현대건설은 30일 ‘보이스홈(Voice-Home)’ 적용단지인 ‘힐스테이트 리버시티’가 곧 입주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보이스홈은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적용한 자체 음성인식시스템이다. 현대건설의 스마트홈 시스템인 하이오티(Hi-oT)와 연동해 스마트폰 앱으로 집을 제어할 뿐만 아니라 음성으로 집을 제어 및 조회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음성을 통해 보이스홈으로 오늘이나 내일의 날씨 및 미세먼지를 조회할 수 있고 일정을 추가해 지정한 시간에 알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보이스홈 스피커로 집안의 빌트인 기기를 제어할 수 있어 조명 및 난방, 빌트인 에어컨 등을 개별 또는 일괄 제어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취침 전에 침대에 누워 음성으로 조명을 끈다든지, 침실 온도를 설정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보이스홈은 하이오티 앱으로 외출모드를 설정한 경우 음성으로도 밖에서 지시할 수 있다. 외출모드를 설정한 경우 세대의 조명과 빌트인 에어컨, 대기전력차단 콘센트가 모두 off 되고, 가스벨브가 차단되며, 엘리베이터도 나가면서 음성으로 호출하면 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현대기아차와 홈투카 서비스를 연동해 외출 시에 차량을 제어해 시동을 켜놓을 수 있고, 차 내부를 원하는 온도로 사전 설정해 놓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전사와 연계해 집안의 공기청정기 및 로봇청소기를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하며, 세탁실에 있는 세탁기나 건조기를 음성스피커를 통해 잔여시간이나 동작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일시정지나 전원 on/off 설정도 가능하게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음성으로 전동커튼을 열거나 닫을 수 있으며, 취침모드를 실행시 일괄로 조명이 꺼지면서 전동커튼이 닫혀 편안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전동커튼사와도 협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대건설의 ‘보이스홈’은 건설사가 아파트를 설계할 때부터 음성인식스피커를 고려해 빌트인(Built-in)으로 기기를 설치하고 벽면에 전원 및 통신간선을 노출하지 않도록 설치되는 특징을 지닌다. 또한 거실과 주방에는 기존 세대의 홈네트워크 기기와 통합된 음성인식기기를 개발해 적용했다. 침실에는 대화하기 편하고 조작이 용이한 스위치 상단 위치에 음성인식 스피커를 적용했다. 

이처럼 현대건설의 보이스홈은 필요한 장소에 음성인식 스피커를 설치할 수 있고, 다수의 음성인식 스피커를 통신 단자함의 ‘보이스홈 허브’를 통해 가장 인식이 잘되는 음성인식기기가 반응 할 수 있도록 제어를 한다. 이 기술은 현재 특허기술로 현재 출원이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빌트인 음성인식시스템을 구현해 힐스테이트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했다”며 “향후에도 현대건설은 고객들에게 최고의 주거공간 구현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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